[1104마감체크]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안도감
[1104마감체크]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안도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11.04 16:37
  • 최종수정 2021.11.04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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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출발 이후 차익 매물에 상승폭 축소
테이퍼링은 예상한대로, 앞으로가 더욱 중요할 듯
미국 고용, CPI 등 확인한 이후 방향성 확인해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1월 4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FOMC 이후 시장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는 안도감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장중 꾸준히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코스닥은 하락으로 전환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5% 상승한 2,98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서비스 업종,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3,333억을 순매수했고, 기관 역시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등에서 3,17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6,55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반등했고, 서비스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이 수급 개선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업종, 종이목재 업종이 하락했고, 철강금속 업종, 금융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36% 하락한 1,00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에서는 매수세를 보였으나, 디지털컨텐츠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 매물을 쏟아낸 끝에 13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235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개인은 IT 업종을 중심으로 424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이틀 연속 상승했고, IT 부품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급락했고, 인터넷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메타버스 및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 테마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카카오가 전년 대비 40% 급증한 3분기 영업익 1,682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며 반등했습니다.

이어진 컨퍼런스 콜에서는 “메타버스 시대에 준비하고 있다”며 “그라운드X의 기술력과 카카오 공동체 내 콘텐츠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NFT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하이브가 두나무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한 뒤, 두나무와 합작 법인을 설립해서 NFT가 결합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이외에 메타버스가 성장할수록 OLED의 필요성이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에 야스, 덕산네오룩스, 힘스 등 OLED 관련주도 장 초반부터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반면 위메이드, 게임빌, 컴투스 등은 투매가 나오면서 급락했습니다.

자동차주가 10월 미국 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10월 합산 미국 시장 판매량은 11만4,128대로 집계됐습니다.

판매량이 소폭 감소하기는 했으나, 자동차 업계 전체적으로 20%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비하면 선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판매량이 5,3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0% 증가한 데 이어, 내년 초부터 제네시스의 전기차 모델인 ‘GV70’을 미국에서 생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현대차, 기아, 현대오토에버, 만도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원전 관련주가 중국의 원자력 발전소 건립 추진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이 향후 15년간 최소 150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국가가 지난 35년 동안 건립한 원전의 숫자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두산중공업이 급반등했고, 한전기술, 한신기계, 일진파워 등이 급등했습니다.

반면 씨에스윈드, 한화솔루션 등 풍력, 태양광 관련주는 대체 우려에 급락했습니다.

엔씨소프트가 신작 ‘리니지W’ 출시에도 불구하고 급락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4일 0시를 기해 리니지W가 국내를 포함해 일본, 대만 등 12개국에서 정식 출시됐습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W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임인 만큼 기존과는 다른 기술력과 콘텐츠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시장에서는 큰 변화 없이 전작을 답습했다는 시선이 우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장중 10% 이상 급락했고,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반사 수혜 기대감에 장 초반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씨티케이가 썩는 플라스틱 개발 모멘텀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씨티케이의 캐나다 자회사인 ‘씨티케이 바이오 캐나다’가 버려지는 헴프, 바이오솔리드, 농업폐기물 등을 주원료로 하는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제조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기존 생분해 플라스틱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생산 단가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제조 업체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혁신 컨설팅 기업 ‘디지포머싸스랩’에 지분 인수 방식으로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OPEC+ 회담

 

경제지표
미국 9월 무역수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EU 9월 생산자물가지수
한국 9월 경상수지

 

실적
미국 (개장 전)
모더나, 조에티스, 듀크 에너지, 시그나
(폐장 후) 일루미나, 스퀘어, 에어비엔비, 우버
한국 롯데케미칼, CJ CGV, LX인터내셔널, 한섬, GS리테일, 코오롱플라스틱, 삼성중공업, 삼화페인트, 애경산업, 웹젠, 제이콘텐트리, LG유플러스, 씨에스윈드, 서울반도체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11월 FOMC 결과에 따라 테이퍼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며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축소했습니다.

테이퍼링 스케줄은 시장이 예상한 대로 나왔으나, 앞으로가 더욱 중요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져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고,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을 분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연준이 조기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상했던 바와 달리 환율이 오히려 상승했고, 외국인의 매수도 그동안 매도했던 것에 비하면 전혀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미국의 고용 지표가 발표되고, 다음주에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까지 나오는 만큼, 11월 중순 정도는 되어야 시장의 방향성을 점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시장에서 외국인이 소폭이나마 매수를 하는 동안,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을 픽했다는 것은 연말 시장에 대한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만큼 체크해 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11월 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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