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2마감체크] 대장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1102마감체크] 대장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11.02 16:27
  • 최종수정 2021.11.02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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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힘을 확인한 하루
삼성전자 반등, 외국인 수급 및 환율 우려 단기 해소
시장 불확실성 지속 가능성, 외국인 수급 전환 여부 확인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1월 2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가 장중 3% 넘게 상승하면서 시장을 주도한 결과,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모처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유입되며 코스피는 3,000p, 코스닥은 1,000p을 회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16% 상승한 3,013.4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3,231억, 7,655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1조759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기계 업종이 실적 호재에 반등했고, 전기전자 업종이 삼성전자의 강세와 함께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09% 상승한 1,009.4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은 IT 업종을 중심으로 1,561억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IT 업종과 함께 디지털컨텐츠 업종을 동반 매수하며 539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1,629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강하게 반등했고, 기타서비스 업종, IT 부품 업종, IT H/W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종이/목재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업종이 삼성전자의 급등과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AMD,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이 반등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일 대비 1.59% 상승했습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관련주인 ON세미컨덕터가 호실적에 힘입어 14% 급등하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모처럼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를 동반하면서 장중 3% 넘게 반등했고, DB하이텍, SFA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 사업 추진 발표에 상승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 콤플렉스(CLX)에서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울산CLX는 지난 2003년부터 CCU 사업을 시작해, 다양한 시험을 진행하면서 성과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판매하고, ‘저순도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백신의 인도네시아 긴급 사용 승인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일 노바백스의 협력사인 인도 혈청연구소가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노바백스 백신의 첫 글로벌 승인 허가였던 만큼, 노바백스의 주가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15%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노바백스와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강하게 반등했고, SK케미칼, SK디스커버리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요소수 관련주가 품귀 현상에 따른 가격 상승세에 급등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디젤을 기반으로 하는 트럭과 버스 등 화물차의 시동을 거는 데 필요한 요소수가 최근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인해 품귀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요소수 판매 가격은 10L당 9000원~1만원에서 최근 열흘 사이 1만5000원~1만6000원까지 급등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롯데정밀화학의 주가가 움직였고, KG케미칼은 장중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넵튠이 SK텔레콤의 지분 투자 추진설에 장중 급등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카카오의 손자회사격인 넵튠에 지분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넵튠은 게임, 블록체인, e스포츠, MCN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메타버스 관련 업체 퍼피레드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FOMC 회의 (~3)
카카오페이 신규 상장

 

경제지표
중국 10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한국 10월 외환보유액

 

실적
미국 (개장 전)
화이자, 듀폰, 폴로랄프로렌, 에스티로더, 코노코필립스, BP, 페라리
(폐장 후) T모바일, 몬델레즈, 액티비전 블리자드, 매치 그룹
한국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팬오션, 코오롱인더, 일동제약, 동원F&B

 

■ 전망과 포인트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의 디커플링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장 뼈아픈 부분 중 하나는 주도주의 부재였습니다.

미국에서도 빅테크주의 실적이 좋지 않았으나, 테슬라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반면 국내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제 역할을 전혀 해내지 못하면서, 수급 공백이 장기화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처럼 삼성전자가 기지개를 켠다면, 시장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바꿀 수 있고, 외국인의 수급과 환율 불안 등을 일시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두드려야 할 돌다리가 많아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외국인 수급의 연속성이 필요한데, 당장 FOMC와 고용보고서 등 매크로 변수를 자극할 이벤트가 목전에 다가온 상황에서 이를 담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또한 반도체 업황을 감안해도, 공급망 대란으로 인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과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하락세 등이 내년 1분기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결론적으로 코스피는 당분간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외국인 수급의 방향성 전환 여부를 조금 더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11월 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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