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액 대장주’ 中천사첨단신소재, 수직계열화·증설 ‘2박자’ 척척
‘전해액 대장주’ 中천사첨단신소재, 수직계열화·증설 ‘2박자’ 척척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0.22 11:54
  • 최종수정 2021.10.22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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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첨단신소재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2차전지 분야에서 중국 전해액 대장주로 거론되는 천사첨단신소재를 주목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전세계 1위 전해액 생산 업체로 세계 주요 배터리 업체들에 납품하는 이 기업은 최근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내면서 높은 성장성을 드러내고 있다. 내년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빠른 증설 속도와 수직계열화가 긍정적이란 평이다.

중국 심천 선강퉁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천사첨단신소재는 22일 시초가 위안에 거래를 시작했다. 회사 주가는 연초 대비 69.51달러 상승하며 103.62%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해질 시장 점유율 20%로 전세계 1위를 기록한 이 천사첨단신소재는 CATL과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BYD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2021년 상반기 기준 전사 매출액의 85%(약 31억 위안)가 2차전지 전해액에 달할 만큼 비중이 높았다.

중국 전기차 시장 판매 호조와 CATL의 2차전지 출하량 증가로 2분기 매출액은 21억 위안, 영업이익 6억 위안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0%, 영업이익은 104% 증가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3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난 8월 24일 제시한 3분기 지배순이익 가이던스는 6억1700만~8억17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99~295% 증가해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을 경신할 전망이다.

천사첨단신소재는 지난 7월 23일 LG에너지솔루션과 2023년 하반기까지 총 5만5000톤의 배터리 전해액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약 40억 위안이다. 지난 5월엔 CATL과도 전해액 기준 10만톤 이상(100GWh 생산 가능)에 해당하는 초대형 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 공급 계약을 바탕으로 2년간 높은 매출액 증가율이 예상된다”라며 “이는 전기차용 2차전지 시장 성장률보다 높아 천사첨단신소재의 전해액 점유율 상승도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늘어나는 산업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2022년 천사첨단신소재의 전해액 생산능력은 53만톤으로 2년간 연평균 96%로 증가할 것으로 평가된다.

2018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천사첨단신소재에 방문한 모습.(사진=천사첨단신소재 홈페이지)

김정환 연구원은 “천사첨단신소재는 LiPF6, LiFSI 등 리튬염과 첨가제, 기타 원재료 내재화로 수직계열화를 강화해 영업이익률(2021년 29%)도 피어 그룹 대비 높다”고 언급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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