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렉키로나의 지연으로 부진한 실적
셀트리온, 렉키로나의 지연으로 부진한 실적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10.22 08:06
  • 최종수정 2021.10.22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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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셀트리온이 렉키로나의 허가가 올해 연말로 지연되면서 3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SK증권은 22일 셀트리온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한 4632억원, 영업이익은 20.7% 감소한 1945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 대비 5.0% 하회하는 수준이다. 

셀트리온 CI.
셀트리온 CI.

시장 컨센서스 하회의 가장 큰 원인은 3분기부터 인식 예정이었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매출 제외 때문이다. 

렉키로나는 10월 1일 유럽 허가신청에 들어갔고 11월 중 허가 예정이다. 원래 일정보다 허가가 지연되면서 매출인식도 지연될 전망이다. 

렉키로나의 경우 최근 머크가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면서 정맥 주사제에 대한 경쟁력 우려로 주가 하락세를 시현했다. 렉키로나는 정맥 주사제로 편리성이 좋은 경구용 보다 덜 범용으로 쓰일 수도 있다. 

그러나 머크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높다는 부작용이 있어 사용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우선 유럽 승인 이후를 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경구용과 주사제가 같이 쓰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렉키로나 실적을 추정치에서 제외하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7.9%, 14.9% 하향했다"며 "렉키로나에 대한 기대감은 낮출 필요는 있으나 기존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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