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오리온이 원재료비 인상 부담 속에서도 가격 인상과 신제품 출시를 통한 외형의 질적 성장, 채널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KB증권은 22일 오리온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6256억원,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1153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1086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곡물가 상승으로 인해 제조원가비 부담이 증가했지만, 9월 중국 법인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면서 카테고리 확장에 성공하여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곡물가 인상에 따른 원재료비 부담 증가라는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초코파이 등 주요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가격 인상에 성공해 3분기 전 법인 매출 성장이라는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높은 기저와 원재료비 증가라는 이중고 속에서 다소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지만, 3분기 가격 인상을 단행하여 4분기부터 매출 성장 및 2022년 본격적인 마진 스프레드의 확대가 기대된다.
9월 중국 법인이 가격 인상을 진행했고, 10월 1일에는 러시아 법인이 전 품목 7%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연말 경 곡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며, 2022년 1분기부터는 마진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2월 인디아 공장의 가동을 시작했으며 3월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5월 러시아 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어 지역 거점의 확대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