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마감체크] 번호표 뽑고 기다리는 장세
[1021마감체크] 번호표 뽑고 기다리는 장세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10.21 16:20
  • 최종수정 2021.10.21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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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지수 움직임 둔화, 활발한 종목별 순환매
악재 반영한 종목 중심, 조정 시 매수 전략 유지
현 시점 가장 확실한 모멘텀은 실적, 저평가 실적주 관심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0월 21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전일에 이어 지수의 움직임은 둔화된 가운데, 종목별 장세가 나타났습니다.

코스피가 3,000p을 돌파한 이후, 소강상태를 지속하는 모습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0.19% 하락한 3,00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금융 업종, 철강금속 업종, 의약품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434억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서비스 업종, 금융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을 중심으로 1276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59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상승했고, 기계 업종, 금융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화학 업종이 하락했고, 비금속광물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9% 하락한 99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5일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1541억, 672억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1,000p 이탈을 유도했습니다.

개인은 2457억을 순매수하며, 5일 연속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았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게임주의 강세가 지속되며 급등했고, 통신장비 업종이 모처럼 반등했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2차전지주 급락에 하락했고, 운송 업종, IT 부품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NAVER가 3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에서 등락했습니다.

NAVER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1조7273억원, 영업이익은 19.9% 증가한 349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콘텐츠를 확대한 웹툰 분야의 매출이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협업을 강화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주가는 최근 바닥권에서 꾸준히 올라오면서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하며, 보합권 등락에 그쳤습니다.

2차전지주가 테슬라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확대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간밤 테슬라가 실적 발표 행사를 갖고, 자사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의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를 LFP 배터리로 교체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KB증권에 따르면, LFP배터리는 중국 업체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 2차전지 업체는 현재 생산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천보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고, 포스코케미칼 역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우주항공 관련주가 ‘누리호’ 발사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10년 이상의 준비 끝에, 21일 오후 5시경 1차 발사될 예정입니다.

처음 개발한 우주 발사체의 첫 발사 성공률은 약 30%로 알려져 있으나, 발사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실용위성을 자력으로 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는 나라가 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이수페타시스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원자력 관련주가 조 단위 수주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국회 종합감사에서 "연말이나 내년 초 몇 조 단위 해외 수주 계약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엠바고가 걸려 있어서 상세한 내용은 아직 밝힐 순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두산중공업이 반등했고, 한전산업, 에너토크, 보성파워텍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컴투스가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업체 투자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컴투스는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사 ‘애니모카 브랜즈’에 전략적 투자를 한다고 밝혔으며,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애니모카 브랜즈는 '포뮬러1', '마블', '파워레인저', 'WWE' 등 블록체인 게임과 325개 대체 불가능 토큰(NFT)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메타버스 게임 업체 '더 샌드박스'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컴투스가 급등했고, 모회사 게임빌의 주가 역시 강한 탄력을 이어갔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EU 정상회담 (~22)
NATO 회담 (~22)
이란 핵협상 재개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2차 전체회의

 

경제지표
미국 10월 필라델피아 연은 경기 전망지수, 9월 기존주택매매
EU 10월 소비자기대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다나허, AT&T, SAP, 유니언 퍼시픽, 블랙스톤, 사우스웨스트, 다우
(폐장 후) 인텔, 누코, 치폴레, 스냅
한국 포스코인터내셔널, 하나금융지주, 현대건설

 

■ 전망과 포인트

전일 언급한 대로 지수의 움직임은 둔화되는 가운데, 종목별 순환매 장세가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2차전지 소재주가 잠시 주춤하지만, 엔터·콘텐츠·게임 등의 선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외에 장기간 소외됐던 5G 장비주까지 올라온다는 점에서 업종별 키맞추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단기적 대응에 능한 투자자라면, 방망이를 짧게 잡고 아직 번호표를 받지 못한 섹터로 빠르게 움직이면서 대응하는 것이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수준의 투자자들이 매일의 순환매를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여전히 악재를 반영한 종목을 중심으로, 조정 시 매수라는 기본 전략을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매일같이 순번을 예측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것보다는 저평가된 실적주를 저가에 매수하고 기다리는 것이 현 시점에서는 가장 확실한 모멘텀인 실적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10월 2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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