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王] 상폐 위기 겪은 ‘엘앤케이바이오’, 英 바클레이즈 캐피탈서 34억 투자받아
[공시王] 상폐 위기 겪은 ‘엘앤케이바이오’, 英 바클레이즈 캐피탈서 34억 투자받아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10.20 07:37
  • 최종수정 2021.10.20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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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캐피탈, 지분 3.15%→5.08%로 확대
본 분석기사는 인공지능 기업 타키온월드와 인포스탁데일리가 공동작성합니다.
엘앤케이바이오 홈페이지 갈무리. 자료=인포스탁데일리
엘앤케이바이오 홈페이지 갈무리. 자료=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상장폐지 위기를 겪은 의료 장비 기업 ‘엘앤케이바이오’가 외국 대주주를 맞았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척추 임플란트에 필요한 의료 용품을 생산한다. 과거 스위스 금융기관인 크레딧스위스(Credit Suisse)가 지분을 6.18%까지 보유한 바 있지만, 현재 4.13%까지 줄었다.

이번에 신규 대주주로 등재된 곳은 영국의 ‘바클레이즈 캐피탈(Barclays Capital)’로 영국 대표적인 금융기관이다. 운용자산이 190조원에 달한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은 미영(美英) 정부의 국고채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기관이다.

◇ 바클레이즈캐피탈, 엘앤케이바이오에 34억 투자…지분 3.15%→5.08%

엘앤케이바이오의 대표적인 상품은 익스펜더블케이지이다. 익스펜더블케이지는 신축성이 있어서 척추에 임플란트된 다음에 길이 조절이 가능한 특징을 가진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미국 FDA에서 승인을 받았다.

엘앤케이바이오는 "미국 척추 임플란트 시장이 연간 20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코로나 피해주로 분류된다. 코로나 사태로 병원 방문과 치료를 대부분 연기하면서 실적도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들어 백신 보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일상회복도 현실화되고 있다. 코로나 영향권에서 벗어나자, 엘앤케이바이오의 매출 역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타키온월드, 인포스탁데일리
자료=타키온월드, 인포스탁데일리

다만, 올 2분기까지 영업 현금흐름이 적자로 공시됐다는 점은 투자자에게는 불안 요소이다. 지난 2019년 3월 엘앤케이바이오를 감사한 법인은 감사결과, 비정적 의견을 낸 바 있다. 결국 엘앤케이바이오는 거래 중지가 됐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이런 과거를 감안하면, 엘앤케이바이오 주주들은 다른 상장사보다 실적에 예민할 수 밖에 없다"며 "엘앤케이바이오의 실적을 확인하고, 투자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 2017년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올 5월 미국 보훈병원에 납품할 자격을 취득했다. 하지만, 아직 관련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엘앤케이바이오 주봉차트. 자료=네이버
엘앤케이바이오 일봉차트. 자료=네이버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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