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마감체크] 시장의 온도가 달라지고 있다
[1019마감체크] 시장의 온도가 달라지고 있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10.19 17:25
  • 최종수정 2021.10.19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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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대란 우려 해소 기대, 시장 분위기 전환
인플레이션, 추세적인 변화를 확인하기까지는 시간 필요
조심스럽게 접근하되, 여유를 갖고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0월 19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플랫폼, 게임, 친환경 등 성장주가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코스닥은 장중 1,000p에 복귀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74% 상승한 3,02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서비스 업종, 운수창고 업종 등을 중심으로 1,498억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서비스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을 중심으로 1,82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3,268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서비스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금융 업종, 통신 업종 등이 반등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하락했고, 유통 업종, 건설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16% 상승한 1,00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120억, 75억을 순매도했으나, 규모는 크지 않았습니다.

개인은 632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1,000p 복귀를 주도했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게임주 강세와 함께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IT 부품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 업종, 건설 업종이 하락했고, 운송 업종,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친환경 관련주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전일 문재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 대비 40% 감축하는 것으로 기존 26.3%에서 대폭 상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신·증설 설비 고로를 전기로 대체하고,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제로에너지 건축과 노후 건축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그린리모델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석탄발전을 중단하고 무공해차 보급을 최소 85% 이상으로 확대하며, 화학비료를 줄이는 등 영농법을 개선하고 저탄소·무탄소 어선을 보급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대형주 중에서는 한화솔루션이 강한 탄력을 보였고, 중소형주 중에서는 그린케미칼, 에코바이오, 한솔홈데코 등이 상승했습니다.

게임주가 신작 등 개별 모멘텀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위메이드가 신작 ‘미르4’의 흥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P2E(Play to Earn) 게임 시장의 확대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의 글로벌 사전 예약이 두달 만에 1,3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실사형 스포츠게임 개발사 ‘나인엠인터렉티브’ 흡수합병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대북 경협주가 ‘종전선언’ 관련 보도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현지시간 18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를 갖고 한미간 한반도 종전선언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주 후반 서울에서 이 문제와 다른 상호 관심사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길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제이에스티나, 신원, 일신석재 등 일부 경협주가 장 초반 급등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오전 10시17분경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치과 의료기기 관련주가 수출 성장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9월 임플란트 수출이 5,136.3만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신흥국향 수출 성장세와 함께 미국, 유럽 등 선진국향 수출이 정상화 궤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오스템임플란트, 레이, 덴티움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가상화폐 관련주가 비트코인ETF 출시 기대감에 장중 급등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ETF 운용사 프로셰어가 출시한 비트코인 선물 추종 ETF ‘BITO’가 현지시간 19일부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될 예정입니다.

한편 프로셰어 외에도 발키리, 인베스코, 반에크 등 3개사가 10월 중 비트코인ETF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우리기술투자, 한화투자증권, TS인베스트먼트 등이 장중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달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구글 '픽셀6' 런칭

 

경제지표
미국 9월 건축허가, 9월 주택착공
EU 8월 건설생산

 

실적
미국 (개장 전) 존슨앤존슨, P&G, 필립모리스, 트래블러스 컴퍼니, 할리버튼
(폐장 후) 넷플릭스, 인튜이티브 서지컬

 

■ 전망과 포인트

공급망 대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최악을 지나고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로 전환되면서 시장에 온기가 스며들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도 나스닥의 강세가 돋보였고, 중국 증시 역시 GDP 등 실물지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모습을 지켜냈습니다.

신흥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공급망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자연스럽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줄이는 긍정적인 사이클을 기대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져 있는 만큼, 실적 시즌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다만 여전히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 시 분할매수'라는 전략은 유지해야 하겠습니다.

인플레이션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시작됐을 뿐, 실제로 추세적인 변화를 확인하기 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시장에 조심스러운 접근을 유지하되, 2주 전과는 달라진 온도를 즐기면서 여유를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10월 1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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