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시대' 기지개...컨택트株 상황은?
'위드코로나 시대' 기지개...컨택트株 상황은?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10.19 07:30
  • 최종수정 2021.10.19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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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획이 오는 금요일 발표된다. 사진=모더나사
사진=모더나사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정부가 백신 접종완료율이 70%에 육박하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코로나) 시점을 다음달 1일 쯤으로 앞당겼다. 이에 지난해 초 시작됐던 코로나19로 눌려있었던 컨택트 종목들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어제(18일)부터 2주간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은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위드코로나를 위한 마지막 고비라고 밝힌 바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번 거리두기 조정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는 길에 든든한 징검다리를 놓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에 대표적 컨택트 주식인 여행·카지노·항공주 중 여행과 카지노 관련주들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항공주는 유가 급등세에 오히려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여행 관련주에서 대장을 차지하고 있는 노랑풍선은 18일 전일대비 600원 오른 1만8150원으로 마감하며, 20거래일간 3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아울러 같은 여행 관련주인 롯데관광개발과 하나투어도 각각 8%, 7%의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피는 반대로 같은기간 3.67% 하락해 위드코로나 기대감으로 직접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여행주에 투자자들의 매수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카지노 관련주들도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 코엑스와 강북 힐튼에 카지노를 보유하고 있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18일 전일대비 450원 오른 1만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거래일 동안 8%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파라다이스와 강원랜드도 같은기간 각가 5%, 3%의 상승률을 보이며 오랜 하락끝에 점차 기지개를 펴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위드코로나 정책이 도입되면 4분기 이후 여행레저산업 부활을 위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부터는 실적회복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인천공항 대한항공 화물 터미널.(사진=대한항공 제공)
인천공항 대한항공 화물 터미널. 사진=대한항공

다만,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 수요가 늘어난 반면 산유국이 증산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해 컨택트주의 대장격인 항공주는 위드코로나 수혜 모멘텀을 가져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7일 최고점 3만4950원을 기록한 후 하락해 18일 3만1200원에 장을 마감해 10% 넘게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달 23일 2만9350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 하락해 18일 2만3650원으로 마감해 20% 가까이 하락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대한항공의 실적을 높게 평가하며, 앞으로도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항공화물부문 사업량 증가와 여객부문 수요회복에 따른 3분기 깜짝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라면서 "유가의 급격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4분기 화물 성수기 효과와 여객부문의 수요 회복을 감안할 때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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