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호실적 낸 유나이티드헬스(UNH), 건보·디지털 고른 성장세
3분기 호실적 낸 유나이티드헬스(UNH), 건보·디지털 고른 성장세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0.17 11:07
  • 최종수정 2021.11.12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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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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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3분기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공보험 가입자가 늘면서 건강보험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회사의 사업성이 좋은 가운데 주주 환원 정책도 잘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2021회계연도 3분기 매출 723억4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4.2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1% 늘었고 주당 순이익도 29.7% 늘며 각각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이에 주가도 실적 발표 당일 4.17%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공보험 가입자에 기반한 건강보험 매출이 성장하는 가운데 디지털 헬스케어(Optum)의 성장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건강보험 부문은 매출 559억 달러, 영업이익 27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각각 11%, 28.2%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 수가 79만명 늘었는데 이는 커뮤니티와 시니어 보험 호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가입자도 전년 대비 각각 8만5000명, 38만 명 늘며 성장을 지속했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A)는 올해 90만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가 전망된다. 네바다, 오하이오, 하와이를 비롯한 메디케이드 신규 계약 체결 효과로, 커머셜 보험 플랜 가입자도 32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PBM(약제비 관리기구)과 디지털 헬스케어의 Optum은 매출 398억 달러, 영업이익 3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9%, 18.5%씩 증가했다. OptumHealth가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고 OptumRx와 OptumInsight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분기 MCR(Medical Cost Ratio)은 83.0%로 컨센서스인 83.4%보다 0.4%포인트 낮았다. 전년 동기와는 Health Insurance Tax 영향과 의료 수요 정상화 등의 이유로 상승세지만 일반적 수준(Baseline)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건강보험(UHC) 부문과 고성장을 지속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부(Optum) 조합을 통해 꾸준한 주가 상승을 시현하고 있다"며 “특히 OptumHealth와 OptumInsight는 올해 들어 매출과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했고 자사주 매입, 배당을 비롯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도 진행 중”이라 언급했다.

이어 “동사의 12개월 선행 P/E 밸류에이션은 20배로 5년 평균(17.1배) 대비 프리미엄이지만 2018년 고점(21배) 대비 할인됐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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