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배터리 상장사 퀀텀스케이프(QS), ’2024년 양산‘ 목표 이룰까
전고체배터리 상장사 퀀텀스케이프(QS), ’2024년 양산‘ 목표 이룰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0.17 11:07
  • 최종수정 2021.11.12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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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전고체 배터리 생산업체 중 유일한 상장사인 퀀텀스케이프를 주목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안정성에서 우위에 있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퀀텀스케이프는 이 분야에서 근접해있다. 목표인 지난 2024년 양산에 성공할 경우 성장 모멘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온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퀀텀스케이프는 지난 15일 장마감 기준 24.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연초 60달러 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해 연간 기준으로 25.85달러(51.74%) 주가가 하락한 상태다. 스콜피온 캐피탈이 지난 4월 회사 기술력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공매도 리포트를 낸 영향으로 보인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의 차이. 자료=퀀텀스케이프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 리포트에 따르면 2010년 스탠포드대학교 연구실에서 스핀아웃해 설립된 퀀텀스케이프는 2020년 스팩 상장했다. 현재까지 전고체 배터리 생산업체 중 유일한 상장사다. 2024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 계획을 발표했고 폭스바겐이 2012년부터 퀀텀스케이프에 총 3억 달러를 투자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액체 상태의 전해질이 들어가는데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상태다. 고체 전해질이 분리막 역할을 하면서 구조적으로 단단해 안정적이며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최소 12겹 이상의 다층 셀 기술이 구현돼야 하며 아직 개발 단계에 있다.

증권가는 퀀텀스케이프의 2024년 전고체 배터리 개발 목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2020년 12월 단일층 셀 개발을 완료했고, 2021년 7월 연초 목표보다 1분기 빨리 10층 셀도 개발한 상태로, 2023년 자동차용 테스트 셀을 생산해 양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2021년 2월 캘리포니아에 첫 번째 파일럿 생산라인 ’QS-0‘을 구축한 퀀텀스케이프는 폭스바겐과의 JV 설립으로 2021년 5월 1GWh 규모의 두 번째 공장 ’QS-1‘ 구축도 발표했다. 해당 라인의 생산능력은 20GWh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2021년 9월 또다른 완성차 업체와 10MWh급 계약도 체결 발표하며 상업 생산에 한 걸음 다가가는 모습이다.

최보영 연구원은 “미있는 매출 인식 시점은 2027년이 될 전망으로 해당 시점까지는 개발 성과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존재할 것”이라며 “현재 시가총액은 약 94억 달러(10조5000억원)로 고평가 논란이 존재하나, 현재까지 유일한 전고체 배터리 상장사로 기술력에 대한 기대감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요타의 전고체 전지 탑재 차량 공개와 연내 솔리드파워 등 전고체 배터리 업체들의 스팩 상장 가능성이 있는 상황으로 업황에 대한 모멘텀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 언급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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