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마감체크] 아직은 돌고 도는 순환매일 뿐
[1015마감체크] 아직은 돌고 도는 순환매일 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10.15 17:29
  • 최종수정 2021.10.15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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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저가매수 훈풍, 코스피 3,000선 복귀
달러·금리·에너지 등 안정세, 추세적 조정 가능성은 두고 봐야
다음주 실적 시즌, 보유 종목 실적에 대한 냉정한 판단 필요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0월 15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간밤 나타난 뉴욕 증시의 강한 반등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대형주가 강하게 반등하며, 코스피의 3,000p 복귀를 주도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8% 상승한 3,015에 마감했습니다.

기관의 3거래일 연속 매수세가 이어진 가운데, 모처럼 외국인이 매수에 가담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2,104억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금융 업종, 서비스 업종 등에서 86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2,971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기계 업종이 원자력 관련주 강세가 지속되며 상승했고, 전기전자 업종이 대형주의 반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 업종이 하락했고, 화학 업종이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2% 상승한 99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차익 실현 매물을 출회했습니다.

IT 업종, 제약·바이오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1,150억, 11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451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금융 업종이 비트코인 관련주 급등에 상승했고, 건설 업종, 기타 제조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제약 업종이 하락했고,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업종이 TSMC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TSMC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6.3% 증가한 4,146억7,000만 대만달러(약 17조5,239억원)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으로 1,710억 대만달러(약 7조2,264억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제기되는 와중에도, 4분기 매출 전망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154억~157억달러를 제시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미국에서도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고,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원자력 관련주가 소형모듈원자로(SMR) 모멘텀이 지속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치권에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중단된 노후 원전을 재가동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실용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그린플레이션’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 발전이 대체 에너지원으로 꼽히면서 세계적으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두산중공업, 일진파워, 서전기전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이브가 오프라인 공연 재개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BTS가 11~12월 미국 LA에서 오프라인 공연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4분기에는 BTS가 앨범을 발매하지 않더라도, 공연에서 파생된 콘텐츠들이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공연당 매출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위버스에서의 온라인 유통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비트코인 관련주가 선물 ETF 승인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선물 계약 ETF를 사실상 승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EC가 다음주 비트코인 선물 계약에 기반해 구성된 프로셰어스 비트코인스트래티지 ETF와 인베스코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 등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우리기술투자, 위지트, 비덴트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우부품이 리비안 전기차향 공급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대우부품이 미국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의 전기차 부품에 대해 테스트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우부품의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을 통해 리비안에 헤드라이트 모듈을 공급할 계획이며, 본격적인 양산은 올해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8일

미국 의회 재개
애플 특별 행사

19일

구글 픽셀6 발표

20일

연준 베이지북 발표
중국 10월 대출우대금리(LPR) 발표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 모더나·얀센 부스터샷 논의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파트2’

21일

EU 정상회담 (~22)
누리호 1차 발사
지아이텍 신규 상장

22일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
차백신연구소 신규상장

 

경제지표

18일

미국 9월 산업생산, 10월 NAHB 주택시장지수
중국 3분기 GDP, 9월 소매판매, 9월 산업생산, 9월 실업률

19일

미국 9월 주택착공, 건축허가

20일

EU 9월 소비자물가지수
독일 9월 생산자물가지수
중국 9월 주택가격지수

21일

미국 9월 기존주택매매, 9월 경기선행지수, 10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한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 10월 1~20일 수출입동향
EU 10월 소비자기대지수

22일

미국 10월 합성 PMI
EU 10월 합성 PMI
독일 10월 합성 PMI

 

실적

18일

미국 스테이츠스트리트, 스틸다이나믹

19일

미국 존슨앤존슨, P&G, 필립모리스, 에릭슨, 트래블러스, 할리버튼, 넷플릭스, 인튜이티브, 유나이티드에어라인

20일

미국 ASML, 버라이즌, 바이오젠, 넥스트라에너지, 테슬라, 램리서치, 자일링스, IBM

21일

미국 다나허, AT&T, SAP, 유니온퍼시픽, 블랙스톤, 사우스웨스트항공, ABB, 뉴코, 아메리칸에어라인, 인텔, 스냅, 치포틀레 멕시칸 그릴
한국 NAVER, 포스코케미칼, KB금융

22일

미국 허니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슐럼버거, 시게이트, 클리블랜드클락, 월풀
한국 포스코인터내셔널

 

■ 전망과 포인트

이번주 초반까지만 해도 잔뜩 침체돼 있었던 글로벌 증시에 저가 매수 훈풍이 불면서, 코스피 역시 3거래일 연속 반등과 3,000선 복귀로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습니다.

코스피 3,000선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지만,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지수가 100포인트 가량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좌 수익률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경우도 많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3거래일은 자동차, 플랫폼 등이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반도체가 바톤을 이어받는 대형주 중심의 장세였습니다.

만약 해당 종목들을 저점에 잡았다면 수익률이 극대화됐겠지만, 대부분 조정을 받고 난 뒤에 바닥권에서 올라온 것이라는 점에서 큰 수익을 보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는 2차전지 섹터 안에서도 종목별로 수익률이 차별화된 만큼, 아직까지는 테이퍼링이라는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순환 반등 장세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단기적으로 달러와 금리의 강세, 에너지 가격의 상승세가 안정되고 있으나, 추세적으로 조정이 나올 가능성에 선뜻 베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조정 시 저가매수라는 전략은 유지하되, 최근의 지수 반등을 따라가는 추격 매수는 여전히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의 3분기 실적과 4분기 전망에 대해서도 충분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10월 15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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