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프리미엄 백주 회사 오량액(우량예)의 주가가 10월 들어 반등세를 내고 있다. 직판 채널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연간 실적 성장이 돋보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전년 대비 주가가 많이 낮아진 만큼 증권가는 최근 반등세와 연말 소비 성수기 시즌을 거치며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심천 선강퉁 증시에 상장한 오량액은 15일 장마감 기준 234.32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 323위안에서 9월 말 190위안 선까지 하락했던 오량액의 주가는 이후 반등해 1달 간 18.94%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량액의 2021년 연간 매출, 순이익 성장률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 23%로 예상된다. 수익성 증가는 직판 채널 확대 때문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직판 채널 매출 비중은 20.3%로 지난해 같은 기간(7%)보다 13%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제품 믹스 개선도 수익성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선보인 2000위안대 ‘클래식 오량액’을 출시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제8대 오량액’을 선보였다. 상반기 기준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오량액주와 20%를 차지하는 계열주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3%, 38.6%로 나타났다. 우량예주와 계열주의 매출 성장률은 판매량 증가율 대비 더 높았고, 평균 톤당 도매 판매가도 각각 9%, 7% 인상됐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제8대 오량액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며, 클래식 오량액 또한 상반기 ,000톤 매출 목표를 달성하며 주력 하이앤드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그 외 계열주의 가파른 매출 신장도 향후 오량액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2021년 예상 12개월 선행 PER 38.1배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020년 56.8배 대비 많이 저렴해진 상태”라며 “10월과 연말 소비 성수기 주가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