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미르4 업고 날았다...연일 52주 신고가 경신
위메이드, 미르4 업고 날았다...연일 52주 신고가 경신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10.18 07:23
  • 최종수정 2021.10.18 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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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미르4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위메이드가 모바일게임 '미르4'의 흥행에 힘입어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미르4'가 단기간에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게임 속 재화를 가상화폐를 사용해 현금화할 수 있도록 했고, 글로벌 서비스 지역을 더욱 넓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위메이드는 전일대비 3100원 오른 12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2만5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8월 17일부터 이달 15일 종가까지 수정주가를 적용해 따져보면 2.7배 이상 뛴 가격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9월 13일 1주당 1주를 추가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해 주당 가격이 기존의 절반 수준(종가 5만9000원)으로 줄어든 바 있다. 이처럼 단기간내 큰 상승을 이뤄낼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우선, 미르4가 소위 '돈버는 게임'이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가상자산 '위믹스'를 출시했는데, 이를 미르4에 적용해 게임만 해도 돈을 벌 수 있는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시스템을 도입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유저가 게임에서 획득한 '흑철' 아이템을 암호화폐인 '드레이코(DRACO)'로 교환이 가능하고, 이를 위메이드트리의 블록체인 지갑 서비스 '위믹스 월렛' 내 토큰거래소에서 현금으로 거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또 기존 미르4 서비스 지역이 아시아·유럽·북미에 국한됐다가 현재는 인도·남미 등으로도 서비스 범위가 확장돼 추가적인 유저 진입도 이뤄져 기대감도 더해졌다.

현재 미르4 글로벌 버전은 총 136개 서버를 운영 중이며, 전세계 170개국, 12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회사는 미르4는 지난 14일 동시접속자 수 80만명을 돌파했다고도 밝혔다. 이는 지난 2005년 위메이드 '미르의 전설2'가 세계 최초로 동시접속자 수 80만명을 기록해 기네스북에 오른 수치와 같다.

증권가에서는 올 4분기 위메이드가 신작 '미르M'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신작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르M이 4분기 국내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신작 모멘텀이 유효하다"면서 "미르4가 PC게임 서비스 플랫폼인 '스팀(Steam)'에서도 론칭돼 중국인 유저들도 우회 유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사 가운데서도 가장 먼저 블록체인 등에 투자해온 기업이 위메이드"라며 "새로운 시도를 전세계에서 가장 앞서서 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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