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 확장하는 美서모피셔 사이언티픽(TMO), ‘바이오 토탈 솔루션’ 주목
사세 확장하는 美서모피셔 사이언티픽(TMO), ‘바이오 토탈 솔루션’ 주목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0.14 10:38
  • 최종수정 2021.11.12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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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모피셔 사이언티픽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글로벌 바이오 기업 '서모피셔 사이언티픽'을 주목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지난해부터 가파른 실적 성장을 나타내는 가운데,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얻은 현금성자산을 통해 사세를 더욱 확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는 특히 올해 4월 인수한 PDD를 통해 서모피셔가 ‘바이오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서모피셔는 13일(현지시각) 오전 10시 기준 578.22달러로 전거래일 3대비 2.18달러(0.38%) 오른 주가에 거래되고 있다. 서모피셔는 지난 6월 8일 최저가(441달러)를 기록한 뒤 반등해 최근 주가가 25%가량 상승했다.

서모피셔는 북미지역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다. 바이오 산업에서 기본적인 소모성 품목(슬라이드, 비커 등)과 시약, 분석, 생산장비까지 바이오 산업 전반에 걸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해 서모피셔는 연 매출 322억 달러(약 38조원), 영업이익률 24.2%를 달성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2분기부터 가파른 실적 성장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품별로는 소비성 품목 매출 비중이 58%로 가장 높고,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21%, 서비스가 21%로 나타났다.

서모피셔의 주된 비즈니스 전략은 인수합병을 통한 사세 확장이다. 매년 1~3개의 작은 기업을 인수하고 있는 서모피셔는 특히 올해 4월 북미 지역 3위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기업 ‘PPD’를 174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PPD는 모더나의 코로나19 mRNA 백신 임상 파트너사로 참여한 기업으로, 서모피셔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시약·장비·임상·생산·물류에 이르는 진정한 바이오 토탈 솔루션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 성장이 약속된 바이오 산업 내에서 처음부터 자체 사업을 성장시키는 전략보단 체계가 잡혀있는 유능한 외부 기업을 그룹 안으로 편입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은 코로나19 특수로 확보된 현금성자산을 통해 보다 강화될 것”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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