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3마감체크] 추격매수보다 저가매수
[1013마감체크] 추격매수보다 저가매수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10.13 17:10
  • 최종수정 2021.10.13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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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저가 매수에 힘입어 반등
환율 상승과 외국인 매도 지속, 기술적 반등 가능성 높아 보여
모멘텀 살아 있거나, 악재 반영한 종목들 반등 기대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0월 13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기관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3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자동차, 플랫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96% 상승한 2,94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726억을 순매도하며 7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기관이 운수장비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7,713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5,305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매물을 출회했습니다.

기계 업종이 원자력 기대감에 상승했고, 운수장비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이 반등했습니다.

보험 업종이 하락했고, 의약품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42% 상승한 95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 만에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2,144억, 702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2,903억을 순매도하며, 코스닥에서도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IT 부품 업종이 2차전지주 호재에 힘입어 상승했고, 운송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은 대형주 부진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자동차주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 해소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서, 반도체 공장 가동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가 11월부터 특근 재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현대차, 기아, 현대위아, 현대모비스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소부장주가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 투자 확대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1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026년까지 초미세 첨단 반도체 생산 비중을 올해의 13%에서 2026년 34.5%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파운드리 원년인 2017년에 비해 투자 규모를 3.2배 확대할 계획이며, 이르면 내년부터 평택과 해외 신공장을 착공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코미코, 시그네틱스, 피에스엠씨, 엠케이전자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원자력 관련주가 글로벌 전력난 속 수요 확대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중국과 인도에서 석탄 부족으로 인한 전력난이 확산된 가운데, 유럽에서는 천연가스 대란으로 전력난이 커지는 등 글로벌 전력난 우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유럽 10개국 경제·에너지 담당 장관들이 원자력발전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공동 기고문을 유럽 각국 신문에 게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두산중공업, 일진파워, 에너토크, 한전기술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2차전지주 가운데 일부 종목들이 투자 유치 기대감에 장중 급등했습니다.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자회사 IMM크레딧솔루션(IMM ICS)이 5,000억원 규모의 펀딩을 마무리하고, 배터리 산업에 대한 투자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엘앤에프와 대주전자재료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천보, 동화기업,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소재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포스코강판이 3분기 호실적에 급등했습니다.

포스코강판의 3분기 영업이익은 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4% 급증했습니다.

이는 경기 회복에 따른 철강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건설 업종 내 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수혜라는 분석입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보우먼 연준 이사 발언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연설
9월 FOMC 의사록
OPEC 원유시장보고서
EIA 단기에너지보고서
국내증시 옵션만기일

 

경제지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EU 8월 산업생산
독일 9월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
한국 9월 수출입물가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JP모건, 블랙록, 퍼스트 리퍼블릭, 델타항공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모처럼 유입된 기관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반등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1,200원을 노크하는 환율과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지수가 바닥을 다지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반등을 주도하는 섹터를 정리해 둘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모멘텀이 살아있는 리오프닝 관련주가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2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관련주는 주도주 역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외에 자동차주가 바닥권에서 반등하기 시작했고, 플랫폼주도 힘을 내며 시장에 탄력을 더했습니다.

아직까지 불확실성은 크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반도체 대형주 역시 분할 매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구간이 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지수 레벨에서는 모멘텀이 살아 있거나, 악재를 충분히 반영한 종목들에 한해서는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주만 하더라도 미국과 중국의 물가지표, 만기일 등이 기다리는 만큼, 높은 가격에서 매수하는 것은 부담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추격매수보다 저가매수라는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

10월 1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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