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투자 해외자원개발펀드 356억원 전액 손실
수출입은행, 투자 해외자원개발펀드 356억원 전액 손실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10.13 17:38
  • 최종수정 2021.10.13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수출입은행 로고
한국수출입은행 로고. 제공=한국수출입은행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수출입은행)이 해외자원개발펀드에 투자한 356억원에 대한 수익이 전액 손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출입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외자원개발 1호 펀드 ‘트로이카 해외자원개발 펀드’의 수익률은 2014년 –49.1%에서 지난해 말 –98.9%를 기록했고 2호 펀드 ‘글로벌다이너스티 해외자원개발 펀드’의 수익률도 2014년 –36.0%에서 현재 –100%로 확대됐다. 1, 2호 펀드 모두 사실상 전액 손실이 결정된 것이다.

박 의원은 “한국전력공사와 포스코, 한국석유공사 등도 해외자원개발펀드에 참여했다”면서 “이들 역시 수출입은행과 비슷한 실적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해외자원 확보와 국내기업 진출을 목표로 추진된 사업이 사업성을 면밀히 살피지 않은 채 무리하게 추진됐다”면서 “결국에는 국책은행과 개발공기업, 민간투자자 등의 대규모 손실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해당 펀드들은 이명박 정부 당시 미주와 유럽에 있는 유전과 가스전에 투자하는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위해 설립된 사모펀드로 각각 5459억원, 134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수출입은행은 트로이카 펀드에 334억원, 글로벌 다이너스티 펀드에 22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박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한국수출입은행법을 개정하면서까지 추진한 해외자원개발 실체는 해당 펀드의 100% 손실로 귀결됐다”며 “수출입은행의 투자자산은 잔존가치 없는 서류상의 청산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