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전남서(600406), 中에너지정책 수혜보나...특고압전선·IGBT 주목
국전남서(600406), 中에너지정책 수혜보나...특고압전선·IGBT 주목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0.13 15:39
  • 최종수정 2021.11.12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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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전남서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전력 자동화 솔루션과 C&P(Control & Protection) 시스템을 만드는 국전남서과기(국전남서)를 주목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중국 내 전력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전남서의 특고압 솔루션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 회사가 만드는 IGBT 전력 반도체 모듈도 장기적으로 회사 매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상해 후강퉁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국전남서 주가는 13일 정오 기준 32.030위안으로 전거래일 대비 0.260(0.81%)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 주가는 연초 20위안 수준에서 상승해 최근 연중 9.79위안(44.02%) 주가가 오른 상태다.

국전남서는 중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 수혜주로 꼽힌다. 중국 정부는 ‘14차 5개년 계획 및 2035년 장기 목표’를 통해 비화석에너지 비중을 2020년 15.9%에서 2025년 20%, 2030년 25%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또 중국 국가전력망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향후 5년간 3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전력망 업그레이드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이런 계획은 현재 중국 동부지역의 전력 부족 사태와 맞물리고 있다. 탄소 기반 에너지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전력난 극복을 위해 서부지역의 잉여전력을 동부로 송전할 수 있는 특고압 직류송전(UHVDC)의 확대, 동부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확대 및 스마트그리드 투자가 요구되는 것이다.

중상산업연구원은 2020~2025년 중국 특고압 송전선로와 특고압 장비 시장이 연평균 각각 11.5%, 13.2%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특고압 직류 송전의 핵심 장비인 특고압 직류 컨버터(UHVDC) 제품 중국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는 국전남서가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장재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중국 1위 특고압 직류 컨버터 기업이자 2위 스마트그리드 기업으로 투자 확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국전남서가 개발에 성공한 IGBT(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 전력 반도체 모듈도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 인버터, 풍력 인버터, 친환경차, ESS 컨버터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될 수 있으며 과부하 보호장치 및 유연송전 부문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재영 연구원은 “동사는 중국 전력 정보화 서비스 시장 내 점유율 27%(2위)를 차지하며 전력 생산 정보화, 데이터, 네트워크 안전 등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라며 “관련 시장 성장에 따른 전력 자동화 통신 부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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