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탐구] 버크셔 해서웨이(BRKb), '투자귀재' 워렌버핏의 투자 성과
[미주탐구] 버크셔 해서웨이(BRKb), '투자귀재' 워렌버핏의 투자 성과
  • 이실아 에디터
  • 승인 2021.10.12 18:09
  • 최종수정 2021.10.12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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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이실아 에디터]

※ 버크셔 해서웨이 Berkshire Hathaway B (BRKb) NYSE

1 어떤 회사인가요?

전설적인 가치투자의 대가, ‘오마하의 현인’ 워렌버핏의 기업으로 유명한 금융 지주 회사입니다. 19세기 뉴잉글랜드 지방의 섬유 회사로 시작됐으나, 워렌버핏이 인수하면서 성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현재는 재보험 사업, 유틸리티 및 에너지 사업, 화물 철도 운송, 소매 사업의 자회사를 두고 있는 지주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워렌버핏은 원래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가치투자의 대가답게 섬유 회사였던 버크셔 해서웨이에 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하고 있었는데, 기존 CEO가 버핏의 주식을 11.5달러에 사겠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버핏은 해당 계약에 응했으나,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정식으로 제시한 금액이 11.375달러로 깎인 것에 화가 나서 기업을 인수해버렸다고 합니다.

이후 재보험업을 베이스로, 워렌 버핏의 투자에 따라 굴러가는 형태로 기업이 운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탈세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고, 결국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를 정점으로 하는 지주사 구조를 마련해서 세계 최대의 종합 투자 회사인 현재의 모습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2 현재 주가는 어떤가요?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라고 쓰고, 워렌버핏 투자 성과라고 읽어도 무방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버핏은 코카콜라, 셰브론, GM, 애플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실적주를 중심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가치주의 주가 수익률이 좋은 시기에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 역시 강세를 보입니다.

지난해에는 주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호황이었기 때문에 팬데믹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160달러대까지 급락했던 주가가 지난해 연말, 올해 연초 들어서 팬데믹 이전인 220~230달러까지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이후 올해 5~6월까지 가치주의 강세장이 오면서 최고 290달러까지 상승했고, 이때부터는 조정과 반등을 거듭하면서 280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3 실적은 어떤 영향을 받았습니까?

기본적으로 본업은 재보험업이기 때문에 허리케인이 오면서 일시적으로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8월 미국 남동부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는 역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보험사들의 손실액이 최대 440억달러(약 5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손실도 8억 달러, 혹은 그 이상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4 실적 대비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보험사들은 기본적으로 고객들에게 돈을 받아서, 이를 쌓아두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보상을 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하지만 가만히 쌓아두기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를 중장기 투자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수익 역시 가치주에 대한 투자 확대로 인해 12억 달러 수준의 이익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액을 상회하고도 남는 규모이기 때문에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가 더 뻗어나가지는 못했지만, 고점 부근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크래프트 하인즈와 파일럿의 주식 수익, 미국 달러화의 강세 등이 통상적인 비용을 상쇄해서 3억 달러의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버크셔 해서웨이의 3분기 영업 수익은 64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철도, 유틸리티, 에너지 사업부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물동량 증가로 인한 철도 수송량 증가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실적 증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BNSF 철도의 수송량은 2분기 같은 주에 비해 4% 증가했으며 작년보다 5% 증가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의 경우 일반적으로 3분기 실적이 가장 우수한데, 유가 상승세와 도미니언 인수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수입으로 인해 연간 수익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리시즌 캐스트파츠, 루브리졸, 마몬 및 그외 기업을 포함하고 있는 나머지 사업부문 또한 전년 대비 수익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해당 분야는 공급망 붕괴 및 인상된 현물 가격으로 인해 수익성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 분기 대비 10% 하락한 2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5 밸류에이션은 어떤가요?

9월 30일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은 6,190억 달러로 이를 장부상 기업가치로 나누면 3분기 PBR 멀티플은 1.29배가 됩니다. 이는 시장에서 고평가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주가의 상단을 제약하고 있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의 대가인 만큼, 주식 시장에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분기에는 전년 보다 규모가 작은 60억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했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쉬고 있고, 현금 보유량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작년의 90억 달러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BRKb) 52주 주가차트 (출처:인베스팅닷컴)

6 투자포인트 짚어주시죠.

소비자 물가 지수가 전년대비 5.3% 인상됐고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주식 투자에 따른 수익률이 전년 대비 하향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수익은 지난 12개월간 실질적으로 60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다만 반대로 줄어든 자사주 매입이 더욱 공격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주가가 쉬고 있는 지금이 오히려 투자의 적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가치주 투자 비중이 높은 버크셔 해서웨이 특성 상 금리 인상 전까지는 인플레이션 수혜를 받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다만 시장이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당분간 시장 수익률을 확인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이실아 에디터 instdaily.l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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