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전망·목표가↓…“매크로 우려”
삼성전자, 실적전망·목표가↓…“매크로 우려”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1.10.12 13:08
  • 최종수정 2021.10.12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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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성전자
사진= 삼성전자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매크로 불안으로 삼성전자의 이익이 내년 상반기까지 둔화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12일 매크로 우려로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며 목표주가를 9만 3000원으로 7%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동사의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 8000억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의 예상치(매출 74조원, 영업이익 16조원)에는 소폭 못 미쳤으나 컨센서스에는 부합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부문별 추정 영업이익은 반도체 10조원, DP 1.5조원, IM 3.5조원, CE 7000억원 등으로 예상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헝다 사태와 전력난 이슈 등으로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의 고용 데이터도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또한 인플레도 생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9~10월을 거치면서 2022년 세계 경제와 기업이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매크로 불안에 따른 이익 둔화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4분기 실적은 매출 72조 5000억원, 영업이익 15조원으로 소폭 둔화가 예상된다”며 “4분기 평균 환율은 1190원,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0조원, DP 1.3조원, IM 3.0조원, CE 0.6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중국과 미국의 경제 둔화 리스크와 반도체 가격 하락세 고려시 내년 상반기까지는 실적이 둔화할 것”이라며 “다만 상황이 극단적으로 악화하지 않는다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이익이 다시 증가하는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2년 연간 실적 전망치를 매출 290조원, 영업이익 53조원으로 기존 추정치(매출 309조원, 영업이익 59.8조원) 대비 6%, 11% 하향 조정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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