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개장체크]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다
[1012개장체크]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다
  • 박남숙 기자
  • 승인 2021.10.12 07:09
  • 최종수정 2021.10.12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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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용지표 해석..실망스럽지만 연준 테이퍼링에 지장 주지 않아
대신 "자발적 실업자 증가 주목..공급망 병목현상 쉽게 풀리지 않음 시사"
"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은 기술적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추세반전 기대는 어려워..기술적 반등을 리스크 관리 강화 기회로"
KTB "금융시장 변동성 커질 수 있어..추세상승은 시간 필요"
"악재는 대부분 주가에 반영..위험관리보다 조정시 매수 고려"

[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10월12일 화요일 개장체크입니다.

■ 국내 증시

코스피는 증시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 심리가 이어지며 하락 마감했는데요.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2956.3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 홀로 4600억원을 사들였고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0억원과 4500억원을 팔았습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셉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는데요.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1.78%, 1.27%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은 각각 1.84%, 3.66%씩 올랐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충족하지 못하며 주가가 0.14%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 하락한 953.11포인트에 장 닫았는데요.

개인이 349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2237억원, 112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주간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2.08%, 3.06%씩 하락했습니다.

■미국 증시

국제 유가 급등 속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72% 하락한 3만4496.06에 장을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9% 빠진 4361.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4% 내려간 1만4486.20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경기 전망도 나빠졌는데요. 이날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4.4%에서 4%로, 올해 전망치는 5.7%에서 5.6%로 낮췄습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재정지원책이 줄어들고 소비자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제약사 머크가 자사의 경구용 신종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했다는 소식 있었고요.

이번 주에는 수요일 JP모건을 시작으로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은행주의 실적이 대거 발표됩니다.

업종별로 통신, 유틸리티, 금융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했고, 기술, 헬스, 산업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대형 기술주도 대부분 하락세였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는데요. 애플은 0.06% 하락했으며 알파벳은 0.62% 내렸고요. 넷플릭스 역시 0.89%의 약세 나타냈습니다. 커피 체인 더치브로스의 주가는 월가의 긍정적 전망에 14% 급등했습니다.

■유럽 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는데요.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72% 상승한 7146.8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6% 오른 6570.54로 거래를 마쳤고요.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5% 내린 1만5199.14로 장을 끝냈습니다.

원자재 관련주들의 강력한 랠리는 인플레이션과 다가오는 어닝 시즌에 대한 우려를 상쇄시키며 지수를 끌어 올렸는데요.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유가 관련주와 자동차 주식들은 1% 이상 상승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어제 한국증시가 대체 공휴일로 쉬는 동안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미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달러를 밀어 올리고 엔화가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6% 상승한 2만8498.20엔에서 마감했고요.

일본항공이 3% 오르고 미쓰비시와 닛산자동차가 각각 5% 오르는 등 항공주와 자동차주가 강세 보였습니다.

파나소닉도 6.7%가 뛰었으며, 중국 기술주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소프트뱅크그룹은 4.9% 올랐습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 소폭 하락한 3591.71로 장을 마쳤는데요.
 
주말 사이 중국과 대만의 긴장이 고조된 점이 악재였습니다. 신해혁명 110주년(쌍십절·대만의 건국 기념일)을 맞아 중국과 대만이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홍콩항셍지수는 1.96% 오른 2만5325.09에 마감했는데요. 홍콩 증시는 빅테크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 여파가 일단락 될 것이란 기대감에 알리바바가 7% 급등하면서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대만증시는 쌍십절을 맞아 휴장했습니다.

■주요 뉴스

●美 9월 고용추세지수 110.35…전월보다 하락

●골드만삭스, 중국에 이어 미국 성장률도 낮춰

●헝다, 오늘 1772억 채권이자 또 만기..지급 가능성 낮아

●WTI, 7년만에 배럴당 80달러 상회 마감

●美 9월 비농업 고용 19만4천명 증가…올해 들어 가장 부진

●라이나생명, 처브에 매각된다…"같은 브랜드로 영업 계속"

●한화, 원익과 손잡고 암모니아 분해 청정수소 생산

●삼성, 뇌신경계 유전질환 치료 등 22개 연구에 341억 지원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중 부채비율 1위 '한진중공업'

●LG화학, 1200억 투자해 글로벌 테크센터 미국·유럽으로 확대

●OECD 디지털세 최종 합의…2023년부터 본격 도입 전망

●삼성 일가, 삼성전자 1.4조 등 주식 2조원대 매각 추진…'상속세 납부용'

■주요 일정

●금융통화위원회

●LG전자 잠정 실적발표 예정

●지아이텍/차백신연구소 공모청약

●日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주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미국 9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됐는데요.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4천 명 증가한 것으로 나왔는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0만 명 증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로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증가세였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9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올들어 가장 실망스러운 숫자를 내놓았음에도 연준 테이퍼링 경로에는 크게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고요.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표면적으로는 호재로도, 악재로도 해석할 수 있는 결과였다"며 특히 자발적 실업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공급망 병목현상이 쉽게 풀리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국내 증시와 관련해서는 코스피 급락에 따른 가격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기술적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이 연구원은 "하지만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장기화로 물가 상승압력이 확대에 이어 경기불안이 가시화 되고 있어 추세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코스피 기술적 반등을 리스크 관리 강화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증권가는 기술적 반등에는 같은 의견이지만 투자전략은 조금 다른데요.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테이퍼링 실행 방식과 인플레이션 대응 논쟁에서 매파적 주장에 힘이 실린다면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기업 이익 전망 하향 위험이 있어 주식시장이 추세적 상승으로 돌아서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이익 기준 PER(주가순익비율)이 10배 수준까지 낮아져 악재는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며 앞으로 투자 전략은 위험관리 보다는 조정 시 매수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오늘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결정 확인하시면서 대응 잘 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10월 12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raffaella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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