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20대 대선, '국가발전 논의 장'으로 만들어 달라"
경제계 "20대 대선, '국가발전 논의 장'으로 만들어 달라"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1.10.12 07:25
  • 최종수정 2021.10.11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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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회장단, 주요 정당에 '미래를 위한 제언문' 전달
​​​​​​​최태원 신임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회장단 의원총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사진=대한상의 제공)<br>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회장단 의원총회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상의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경제계가 "내년 3월 치러지는 20대 대선을 '국가발전 논의의 장'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전국 73개 상공회의소 회장단은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고, 미래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며 '20대 대선에 바란다 : 미래를 위한 경제계 제언'을 담은 제언집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등 주요 정당에 전달했다.

상의는 제언문에서 "선배 세대가 無(무)에서 有(유)를 창조하며 산업화와 정치민주화를 달성했 듯, 이제는 우리 세대가 국가발전의 마지막 단계를 완성시킬 차례다"면서 ▲경제의 지속발전토대 재구축 ▲사회구성원의 행복증진 ▲국가발전의 해법과 변화 만들기 등 3대 명제와 10대 안건을 제시했다. 

상의는 민간활력 하락, 생산가능인구 감소, 성숙기 주력산업을 대체할 신산업 전환부진, 자국우선주의 확산 등 국제관계의 각종 암초, 제조업의 탄소중립 전환압박 등을 들어 한국경제의 미래가 그리 밝지 않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경제의 지속성장토대 재구축'을 달성할 5개 아젠다로 '경제활력 진작', '신성장동력', '넷제로', '저출산' ,'국제관계' 능동 대응을 제시했다.

국가발전의 해법과 변화 만들기를 위해서는 '사회통합', '국가발전 정책결정'을 제시했다.

대한상의는 '현행 국가사회시스템과 개별과제 해결방식으로는 국가발전은 물론 패러다임 격변기 대응도 힘들다'면서 '국가운영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래와 세계' 중시의 국가발전 시야 확보 ▲부문간 선순환 위한 '국가발전 지향성 원칙' 확립 ▲민간활력 증진 위한 '낡은 법제도 혁신' 및 '인센티브 메커니즘' 재확립 ▲경제역동성·계층이동성 토대 재구축 ▲국가발전 성과 만들 '정책결정 룰과 프로세스' 확립 등 5대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각 후보들께서 향후 5년 동안 대한민국을 현재보다 더 나은 나라로 만들 비전과 해법을 놓고 경쟁하는 모습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며 "과거보다는 미래를, 국내이슈 놓고 대립하는 모습보다는 세계경영에 대한 얘기, 경제의 지속발전과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국가를 만드는 일에 대한 담론과 정책들이 펼쳐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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