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AI] 머리 쓰다듬고 목 만져…엔씨소프트, 여직원 성희롱에 줄퇴사
[백브리핑AI] 머리 쓰다듬고 목 만져…엔씨소프트, 여직원 성희롱에 줄퇴사
  • 김현욱AI 앵커
  • 승인 2021.10.08 13:17
  • 최종수정 2021.10.08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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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현욱AI 앵커] 국내 최대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에서 잇따른 성희롱 사건이 터지면서 여직원들이 줄줄이 퇴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회사는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인데요. 

지난 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성희롱의 성지 엔씨소프트 엔터사업실”이라며 “여직원 3, 4명이 성희롱 피해로 퇴사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블라인드는 회사 직원임을 인증하는 이메일 등을 기재해야 가입할 수 있고, 게시판에 글을 올릴 수 있는데요. 

작성자는 엔씨소프트 엔터사업실 내에서 부하 여직원의 머리를 쓰다듬고, 목 뒤를 만지거나, 조언을 핑계로 새벽까지 연락한다고 폭로했습니다. 

게다가 사내에 부적절한 소문을 내고, 일부러 단둘이 회의 또는 식사를 유도하는 등 성희롱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작성자는 “성희롱 가해자가 회사 감사까지 받았지만, 아무런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신고하라 해놓고 막상 신고하면 아무 조치 없고, 의미 없는 성희롱 (방지)교육을 한다”며 회사 측의 대처를 비판했습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윤리경영실에서 제보 내용을 접수한 뒤 조사를 시작했다”면서 “해당 직원에 대해서 직위 해제와 대기 발령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한 뒤 추가 징계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확률형 아이템 논란과 함께 정부의 규제강화 이슈가 터지면서 최근 주가가 반토막 났습니다. 

엔씨소프트는 7일 장마감 기준 주당 56만원으로 올초 104만8000원과 비교해 급락했습니다. 

최근 출시한 신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 역시 사행성 논란을 리니지 시리즈와 유사한 과금 시스템을 유지해 출시와 함께 혹평을 받고 있습니다. 

김택진 대표는 최근 임직원에 메일을 보내 “최고 경영자로서 현재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욱AI 앵커 webmaste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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