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정우진 NHN 대표가 사내 벤처기업이 타 스타트업 기술을 베껴 유사한 서비스를 내놨다는 의혹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7일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 대표는 NHN의 사내벤처 1호 '위케어 주식회사'가 스타트업의 기술을 탈취했다는 논란에 "깊이 책임지고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조직을 쇄신하겠다"며 "행정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NHN이 지난달 내놓은 온라인 간병인 중개 플랫폼 '위케어' 서비스가 1년 먼저 출시된 스타트업(에이치엠씨네트웍스)의 플랫폼 서비스와 유사한 점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붉어졌다.
특히 NHN 직원들이 간병인과 보호자로 위장해 경쟁사의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탈취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정황이 포착됐다.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부 직원은 자신을 대학원생이라고 속여 에이치엠씨네트웍스 직원과 통화해 실무를 묻기도 했다"며"직원 열정에 의한 행위라고 하기엔 피해기업의 입장이 너무 억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우진 NHN 대표는 이와 같은 행위를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사내벤처는 독립적인 경영을 하고있는 기업"이라며 "자세한 업무지시는 권한 밖의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내 벤처를 소홀히 관리한 것에 대해 많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행정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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