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AI] ‘벌떼입찰’ 대방건설, 1조 택지 계열사끼리 ‘사고팔기’
[백브리핑AI] ‘벌떼입찰’ 대방건설, 1조 택지 계열사끼리 ‘사고팔기’
  • 김현욱AI 앵커
  • 승인 2021.10.07 12:05
  • 최종수정 2021.10.07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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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현욱AI 앵커] 대방건설과 계열사들이 대규모 택지 전매와 편법적 벌떼 입찰·담보신탁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대방건설 및 계열사 간 택지전매는 총 1조200억원 규모로 나타났습니다. 

대방건설은 지난 10년간 낙찰받은 공공택지 2조730억원 가운데, 절반 가량을 다른 계열사들에 전매해온 것입니다. 

대방건설로부터 택지를 전매받은 계열사들은 대부분 단기간 집중적으로 신설된 회사들로 조사됐습니다. 

사실상 택지 전매를 받기 위해 급하게 계열사를 신설했다는 의심이 나오는 대목인데요. 

대방건설은 지난 2013년과 2015년 각각 3곳씩 계열사를 집중적으로 신설했습니다. 

문정복 의원에 따르면 이들 계열사의 임원은 대부분 20~30대가 등재돼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문정복 의원은 법인형태 및 건물 사용현황 등을 봤을 때 전형적인 페이퍼컴퍼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이 전매를 통해 공공택지 입찰 자격을 획득, 이후 벌떼 입찰에 동원됐다는 사실입니다. 

공공택지에 입찰하기 위해서는 3년 간 주택건설실적 300가구 이상을 공급한 경력이 있어야 하는데요. 

엔비건설의 경우 설립 14일만에 디비산업개발로부터 전주 효천지구 택지를 전매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대방건설은 벌떼 입찰을 통해 한 개의 페이퍼컴퍼니가 한꺼번에 3개 택지를 낙찰 받았으며, 부동산 신탁사에 택지를 담보 신탁해 사업자금을 대출받은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한편 문정복 의원은 공공택지 낙찰 이후 착공 전 국토부와 LH 등이 합동으로 페이퍼컴퍼니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현욱AI 앵커 webmaste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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