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LG생활건강이 중국과 면세 중심 화장품 성장 둔화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DB금융투자는 7일 LG생활건강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조1646억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3412억원으로 추정했다.
전 분기 대비 화장품 실적 베이스 부담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화장품 매출 성장률이 5.7%로 둔화된 1조2089억원을 전망하며, 생활용품과 음료는 각각 3.8%, 2.3% 성장해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화장품 실적 성장세가 둔화되는 이유는 면세 채널에 대한 전년도 실적 베이스 부담, 중국 내 경쟁 격화 등 때문이다. 다만 럭셔리 브랜드 ‘후’는 독보적인 브랜드 입지로 온/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실적 고성장세가 유지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소비 둔화 우려가 있긴 하지만 럭셔리 브랜드들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안정적 성장 매력 대비 지나치게 주가가 하락했다고도 보여져 긍정적 투자 관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 부진은 실적 베이스 부담이 증가하면서 성장주로 용인되던 높은 밸류에이션 수준이 글로벌 경쟁사 평균 수준으로 키 맞추기 하는 양상의 일부라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90만원으로 하향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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