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HMM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6일 HMM의 호실적이 예상됨에도 선사들의 공격적인 신조 발주로 중장기 수급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 1000원으로 24.4% 하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동사의 3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8500억원(+32.6% qoq, +124.3% yoy), 영업이익 2조 1700억원(+56.3% qoq, +683.3% yoy)으로 유진투자증권의 기존 전망치(1조 5700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역대급 실적에도 선사들의 공격적인 신조 발주가 중장기 수급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며 “현재 신조 발주 오더북은 전체 선복량의 2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Peak-out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컨테이너운임이 정체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연말 성수기로 진입한 만큼 연말까지 가파른 시황 변화가 발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폭증에 기여했던 팬데믹에 의한 보조금 효과와 소비자 생활 패턴의 변화는 내년부터 정상화 단계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물동량 모멘텀이 안정화될 경우 선사들과 항만은 처리 능력의 효율을 재정비할 여유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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