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021] 김범수 의장 “케이큐브홀딩스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
[국감2021] 김범수 의장 “케이큐브홀딩스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1.10.06 08:54
  • 최종수정 2021.10.06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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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 5일 공정위 국감장 출석
김범수 카카오 의장. 사진=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의장. 사진=카카오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개인 가족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의장이 주식 100%를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는 사실상 가족회사로 알려졌고, 무엇보다 카카오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케이큐브홀딩스에 대한 금산분리(금융과 산업 분리)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범수 의장은 지난 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케이큐브홀딩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로써 전환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 일정을 조금 더 앞당겨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공정위는 케이큐브홀딩스 매출의 95% 가량이 금융업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비금융업으로 허위 신고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금산분리 규정 위반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범수 의장은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보다 먼저 설립된 회사로 이후 이해관계 충돌 탓에 모든 사업을 멈춘 상태”라고 설명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올해 4월 기준 임직원 7명으로 상당수가 김범수 의장의 가족으로 구성돼 있다. 김범수 의장의 남동생인 김화영씨가 지난해까지 대표이사를 맡았고, 현재는 김탁흥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부인 형미선씨가 비상무이사, 아들 김상빈씨, 딸 김예빈씨가 지난해부터 이 회사에 재직 중이다. 업계에서는 김범수 의장의 자녀들이 케이큐브홀딩스에 취직하면서 ‘카카오 승계’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힘을 받아왔다.

김범수 의장은 최근 카카오의 플랫폼 횡포, 무분별한 사업확장과 더불어 케이큐브홀딩스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와 함께 김범수 의장은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서도 해명을 내놨다.

그는 “택시 기반으로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상생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상생논의 초기단계에서 논란이 일어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논란에 대해 공감하고 있어서 시정방안이 곧 나올 것”이라며 “플랫폼 이용자가 활성화될수록 수수료는 내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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