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배터리 신설법인 'SK온' 공식 출범…"글로벌 선두기업 도약"
SK 배터리 신설법인 'SK온' 공식 출범…"글로벌 선두기업 도약"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1.10.01 14:12
  • 최종수정 2021.10.01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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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이사회서 배터리-석유개발 사업 분사 최종 의결…'SK어스온'도 출범
지동섭 신임 SK온 대표 "독자경영 시스템 구축 등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동섭 SK온 대표.(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지동섭 SK온 대표.(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배터리 사업 신설법인 'SK on(온)'이 1일 공식 출범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기존 배터리 사업, 석유개발(E&P) 사업을 분할하는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신설 법인명은 배터리사업은 SK 온, 석유개발은 'SK 어스온(SK earthon)'으로 확정됐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8월 3일 이사회에서 두 회사 분할을 의결, 9월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80.2% 찬성률로 이를 확정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공식 출범한 두 회사를 자회사로 두며 100% 지분을 보유한다.

SK온 신임 대표에는 그간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을 이끌어 온 지동섭 사장이 선임됐다. 

지 대표는 "SK온은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르고, 가장 오래가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장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 사업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해갈 것"이라고 말혔다.

SK온은 이번 분사를 계기로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 생산거점에 연간 40기가와트시(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23년 85기가와트시(GWh), ‘25년에는 220기가와트시(GWh), ‘30년에는 500기가와트시(GWh) 이상으로 확대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미국 포드사와 합작법인 투자규모를 기존 60기가와트시에서 129기가와트시로 두배 이상 확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명성 SK어스온 대표.(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명성 SK어스온 대표.(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한편, 이번에 SK온과 함께 분사한 'SK어스온' 대표에는 기존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 사업을 총괄해 온 명성 사장이 선임됐다.

명 사장은 지난 1995년 유공에 입사해 석유개발(E&P)사업 보고타지사장, 탐사사업관리팀장을 지낸 석유개발 전문가로, 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 행복경영실장을 거쳐 올해 석유개발 사업 대표로 선임됐다. 

명 사장은 "독립법인으로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다양한 성장 옵션을 실행 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더불어 SK어스온의 새로운 성장 축인 그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발굴, 성공시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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