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가 상승 기대감에 주가 '꿈틀'...마오타이, 6년만에 상한가
출고가 상승 기대감에 주가 '꿈틀'...마오타이, 6년만에 상한가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9.29 16:25
  • 최종수정 2021.11.12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오타이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귀주모태주를 만드는 ‘중국의 황제주’ 마오타이가 지난 28일 6년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출고가 인상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9월 말엔 신제품도 출시됨에 따라 마오타이는 새 전기를 맞게 됐다. 증권가는 4분기 주가 모멘텀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 상해 후강퉁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귀주모태주는 29일 오후 2시(현지시각) 기준 1829.010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마오타이의 주가는 오전장에서 장중 일일 상한폭인 10%까지 치솟은 뒤 오후장 들어 상승폭을 줄어들며 전 거래일 대비 9.5% 급등한 1855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마오타이 주식 거래액은 200억 위안(약 4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출고가 인상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마오타이는 지난 24일 제3대 CEO딩숑쥔이 취임하며 “시장화”와 “법제화”규칙에 따라 마오타이주가 결정될 것이라 말했는데, 투자업계에선 이 같은 발언이 시장 수급에 따른 출고가 인상이 허용되는 것이라 해석됐다.

이에 대해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판매 체계와 관련해선 향후 전반적인 판매 채널 확장과 동시에 모방품 방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 고객 구매 테이터 관리 시스템 강화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신제품 마오타이1935

4분기 출시 예정인 1천 위안대 고가 백주 신제품 ‘마오타이1935’도 주목받고 있다. 주력 상품 비천마오타이를 잇는 제2의 주력 라인으로, 올해 600톤에 이어 내년 2000톤 유통이 예상된다. 고급 백주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차상급 시장 제품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백승혜 연구원은 “매출은 올해 10억 위안, 내년 30억 위안 수준으로 전망되며 10월 초 국경절 성수기를 앞두고 주가 모멘텀이 유요할 전망이며 경영진 교체 후 출고가 인상 등 긍정적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당분간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백주 가격 강세에 대한 부정적 코맨트를 하면 주가가 다시 흔들릴 가능성이 높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충분히 매력적 주가 수준”이라며 “최근 2년 간 판매 채널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실적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이 예상되고 있어 현 시점에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