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전 앞둔 닛산의 ‘NEXT’ 전동화 전략은 무엇?
흑전 앞둔 닛산의 ‘NEXT’ 전동화 전략은 무엇?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9.29 16:25
  • 최종수정 2021.11.12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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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자동차
닛산자동차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지난해 부진을 딛고 흑자 전환을 앞둔 닛산의 전동화 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EV와 e-POWER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2022년 새로운 플랫폼 도입과 함께 글로벌 생산 및 소싱 역량 강화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닛산은 2021회계연도 1분기(4~6월) 실적으로 매출 2조82억엔, 영업이익 757억엔, 순이익 1145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1% 올랐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3.8%로 나타났다.

소매 판매가 105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지역별 판매 성장률로는 중국이 71%로 가장 높았고 북미 70%, 유럽 69%, 기타 79%로 거의 비등했다. 글로벌 산업 수요와 닛산 글로벌 소매 판매량은 산업 수요 증가율과 보조를 맞추며 60% 이상 증가하는 모습이다.

2021년 연간 가이던스를 끌어올린 것도 눈에 띈다. 글로벌 소매판매 440만대로 변동이 없었으나 연결 실적 예상치는 매출액 9조7500억엔, 영업이익 1500억엔, 영업이익률 +1.5%, 순이익 600억엔으로 상향 제시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판매 품질 개선과 판매 금융사업의 실적 호조, 중고차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하면 3년만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닛산의 전동화 전략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19년 세워진 닛산 넥스트(NEXT) 사업혁신 4개년 계획에 따라 전기차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e-POWER(ERRV)로 진행되며, 2022년 미쓰비시 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CMF-EV 플랫폼을 통해 올뉴 배터리 전기차 kei-EV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상현 연구원은 “이달 초 영국에서 유럽을 위한 새 크로스오버 EV 생산 계획을 밝혔고 이와 함께 올해 중국과 유럽에서 최초로 e-POWER 시스템을 전세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런 확장은 일본에서 e-POWER의 강력한 성공에 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 공급 전략으로 글로벌 생산 및 소싱 역량 강화도 언급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 EV36Zero 계획을 발표해 지역 소비를 위한 지역 생산 조합으로 전세계 탄소 중립을 지원”한다며 “영국 새 EV 생산거점은 이 분야에서 닛산의 이니셔티브를 주도할 첫 번째”라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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