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없다’던 애플(AAPL) 아이폰13, 전세계는 또 줄 섰다
‘혁신 없다’던 애플(AAPL) 아이폰13, 전세계는 또 줄 섰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9.29 12:39
  • 최종수정 2021.11.24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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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3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애플의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13 시리즈가 또 초기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전 예약 대기일수가 전작인 아이폰12보다 더 길어졌는데, 증권가는 2021년 반도체 공급이 타이트한 만큼 출하량은 기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28일 애플 아이폰13 시리즈 사전 예약 현황을 정리한 리포트를 발간했다.

아이폰13 시리즈는 기본형과 미니, 프로, 프로맥스 등 4개 제품으로 나눠져 지난 17일부터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아이폰 프로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제폼 모두 첫날 평균 사전예약 대기일수가 전작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첫주 평균 사전예약 대기일수는 4개 제품 모두 크게 늘어났다.

첫날 평균 사전예약 대기일수 기준으로 아이폰13 미니는 2020년 8일에서 올해 9일로 늘었다. 아이폰13 기본형은 10일에서 13일로, 아이폰13 프로맥스는 20일에서 23일로 각각 늘었다. 아이폰13 프로만 22일로 전작과 동일했다.

주 단위로는 아이폰 미니가 전작의 6일에서 13일로, 아이폰 기본형은 9일에서 15일로, 아이폰 프로와 아이폰 프로맥스는 각각 20일에서 30일로 늘어났다. 특히 일본과 미국, 영국 등 세계 주요국에서의 아이폰 초기 흥행이 두드러진다.

유안타증권은 아이폰13 시리즈 출하량이 전년 대비 8% 증가한 8500만 대로 예상했다. 아이폰 신규 모델 가격에 큰 변동이 없고 5% 휴대폰 교체 트랜드, 프리미엄 시장에서 아이폰의 높은 점유율, 지난해 대비 길어진 마케팅 기간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부품 부족 사태로 출하량이 시장 전망치를 넘긴 어렵다는 평이 나온다.

데이비드 예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규 모델의 재고 수준이 다르고 아이폰 13시리즈는 모두 같은 날 출시되기 때문에 두 신규 모델의 생산 일자가 달랐던 2020년 대비 2021년의 공급이 더욱 타이트할 것”이라며 “9월부터 12월까지 아이폰의 수주 모멘텀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나 코로나19와 부품 부족 문제가 잠재 리스크로 출하량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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