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CRM), 30조원 들인 슬랙으로 '디지털HQ' 꿈꾼다
세일즈포스(CRM), 30조원 들인 슬랙으로 '디지털HQ' 꿈꾼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9.28 07:26
  • 최종수정 2021.11.12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일즈포스
세일즈포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세일즈포스가 지난 23일 개최한 연례행사 드림포스(Dreamforce)와 투자자의 날을 분석한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30조원 들여 인수한 슬랙과의 시너지 측면에서 증권가는 슬랙을 통해 세일즈포스의 의사소통 채널을 바꿔줄 뿐 아니라 제품 판매 방식과 워크플로우 자동화 등 ‘디지털 헤드쿼터’(Digital HQ) 구축이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증시에 상장한 세일즈포스는 지난 24일 장마감 기준 285.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최근 5거래일 새 11.32%(29.04달러)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23일 열린 연례 행사 드림포스를 비롯한 투자자의 날 개최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는 슬랙 인수 시너지에 관심을 가졌다. 세일즈포스가 30조원 들여 인수한 만큼 슬랙을 중심으로 세일즈포스는 빠른 제품 통합을 진행해 슬랙을 통한 디지털 HQ’ 구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세일즈포스 측은 디지털 본사는 전세계 고객사가 언제 어디서나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디지털 환경에서 직원·고객·파트너 간 연결성을 확보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슬랙이 고객사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제품 판매 방식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슬랙은 이밖에도 워크플로우 자동화 플랫폼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트너사가 슬랙에서 세일즈포스 데이터를 연동한 맞춤형 앱을 제작해 팔 수 있다”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팀즈를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잇는 워크플로우 중심으로 활용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본사를 구축하는 것은 세일즈포스 뿐만 아니다. 아틀라시안(TEAM) 역시 여러 부서에 걸쳐 효율적으로 협업하고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는 ‘지라’ 소프트웨어와 컨플루언스 플랫폼을, 아사나(ASAN)는 원격 근무환경을 위한 워크스페이스를 제공하는 툴과 데이터 모델을 제공한다.

허 연구원은 “슬랙을 품은 세일즈포스, 아틀라시안, 아사나 모두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시대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