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이하 실적 낸 페덱스(FDX), 인력부족으로 비용증가 압박
기대이하 실적 낸 페덱스(FDX), 인력부족으로 비용증가 압박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9.27 16:15
  • 최종수정 2021.11.12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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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 사진= 상하이저널
페덱스. 사진= 상하이저널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페덱스는 2022회계연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22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14억 달러로 같은 기간 12.1% 줄었고 EPS도 4.09달러로 이 기간 13.3%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16% 하회했다.

사업부별로 Express(상업용 특송)와 Ground(택배)가 각각 13.7%, 9.0% 성장했다. 그럼에도 수익성이 낮아진 데 대해 페덱스 측은 인력 부족에 따른 비용 상승을 언급했다.

인건비 문제로 인한 분기 실적 여파는 4억5000만 달러 수준이며 이 가운데 2억5000만 달러는 인력 부족에 따른 네트워크 비효율로 인해 추가적으로 발생한 비용으로 해석됐다. 주요 허브 터미널 가동률 저하로 물동량의 25%가량 다른 터미널로 우회하면서 외주 운송비 등이 발생 중인 상태다.

이에 페덱스는 연간 가이던스를 주당 20.5~21.5달러에서 19.75~21달러로 하향 조정했고 실적 발표 당일인 지난 21일 주가는 무려 9.1%나 급락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력 부족 이슈가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이 이슈가 지속된다면 다가오는 연말 피크 시즌에 대한 우려가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페덱스는 단가 인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2022년부터 평균 5.9% 단가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방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온라인 쇼핑 모멘텀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용 증가를 커버할 정도로 성공적인 단가 인상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관찰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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