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10주 밀린 나이키(NKE), 하반기 실적 영향은?
생산 10주 밀린 나이키(NKE), 하반기 실적 영향은?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9.26 19:17
  • 최종수정 2021.11.12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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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이키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나이키 홈페이지 갈무리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인한 공급망 타격으로 매출 성장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10주 물량 생산 차질로 연말부터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게 됐다. 다만 증권가는 구조적 마진 개선 추세가 지속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론 큰 변함이 없다고 강조한다.

나이키는 2022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22억5000만달러, 영업이익 2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북미 지역과 유럽·아프리카(EMEA), 중국이 10%대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아시아·라틴아메리카 지역이 33%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또 채널별로는 디지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며 고성장세를 지속했다.

문제는 베트남에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이다. 베트남은 나이키 신발과 의류 제품의 3분의 1 이상이 생산되는 주요 생산기지로, 지난 7월 하순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락다운으로 10주 물량의 생산이 줄었다.

이에 2022회계연도 하반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갈 것으로 보이며 월간 기준 6%의 주가 하락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락다운 해제 이후 공급 정상화를 고려하면 추가적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디지털 판매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인데 향후 디지털 채널과 DTC 채널 매출 증가로 구조적인 마진 확대 상황 지속될 것을 고려하여 조정 시 분할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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