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영토 넓히는 JP모건체이스(JPM), 헝다사태 영향 있을까
中영토 넓히는 JP모건체이스(JPM), 헝다사태 영향 있을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9.26 19:17
  • 최종수정 2021.11.12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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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JP모건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JP모건이 중국법인 지분 100%를 확보하며 중국투자 확대에 나섰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실적 측면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하는 가운데 JP모건의 중국 시장 확장 전략이 주목받는다. 일각에선 헝다 사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지만 증권가는 큰 영향이 없으며, 향후 테이퍼링 시행과 금리 상승기에 수혜주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다.

JP모건은 지난 8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JP모건증권 중국법인에 대한 지분 100% 확보를 승인받았다. 중국이 외국 자본의 소유지분비율 제한을 폐지함에 따라 JP모건증권은 지난해 11월 중국법인 지분을 71%로 확대한데 이어 나머지 지분을 전량 확보했다.

이 같은 행보는 씨티그룹, HSBC 등 다른 글로벌 은행들이 수익성이나 비용 문제로 세계 각국에서 철수하는 것과 정반대 추세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헝다 사태가 부각되면서 중국 투자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헝다의 부채는 약 1조9000억 위안 내외로 중국 금융기관 총자산 약 365조 위안, 총부채 약 332조 위안 대비론 크지는 않은 수준”이라며 “JP모건증권의 중국시장 진출을 중장기 관점에서 크게 부정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JP모건의 상업은행인 체이스은행은 고객과의 오프라인 접점도 늘리고 있다. 2018년 향후 5년동안 200억달러를 투자해 신규점포 400개를 늘리고, 3000명의 인력을 추가 고용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이후 지금까지 230개의 신규 점포가 탄생했으며 8월에는 미국 본토에 있는 48개 모든 주에서 점포를 오픈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JP모건은 점포 기반의 소매금융을 강화 중이다. 실제로 지난 2분기 점포 확대 정책으로 예수금이 약 70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대출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고, 향후 금리 인상기에 대출 증가는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최정욱 연구원은 “금리 인상 속도와 폭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만 연말까지 시장금리가 우상향할 것이라는 것이 시장참여자들의 대체적인 견해”라며 “JP모건의 대출규모는 2분기에 1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금리 상승에 따른 NIM 반등 시 이자이익이 상당폭 증가할 공산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8월 미국 CPI 상승률이 전년동기대비 5.3%를 기록해 물가가 급등하고 있고, 지난 22일 미국 FOMC에서 이르면 11월에 테이퍼링이 시작될 수 있다고 신호가 나온 상황”이라며 “JP모건은 테이퍼링과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대표적인 수혜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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