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7개장체크] 외국인 선물 포지션 추적
[0917개장체크] 외국인 선물 포지션 추적
  • 박남숙 기자
  • 승인 2021.09.17 07:00
  • 최종수정 2021.09.17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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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기관 매도에 닷새만에 하락
뉴욕증시, 엇갈린 경제지표에 혼조세
뉴욕증시, '네 마녀의 날'에 증시 변동성 커질수도
"미 주식시장 약세는 옵션 만기와 관련"
국내증시, 9일 선물 만기일 이후 전반적 조정 흐름
유안타 "9월 초 반등과정에서 7월 저점대에서 저항선 확인"
외국인 스프레드 누적 순매수 급증 
"상승 기대보단 외국인 선물 포지션 추적하는 전략 바람직"

[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9월17일 금요일 개장체크입니다.

■ 국내 증시

코스피가 닷새만에 하락하며 3130선까지 밀렸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4% 밀린 3130.09포인트에 마감했는데요.

투자 주체별로 개인이 4587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82억 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반면 기관은 5128억 원을 팔며 코스피 약세를 주도했는데요.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1조 원 규모의 순매도를 보이면서 기관의 매도차익거래가 강해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외국인이 순매도한 SK하이닉스(-3.26%), 삼성SDI(-3.33%) 등이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으며 배터리 부문 분할을 확정한 SK이노베이션은 이틀 연속 3% 넘게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12조원으로 연휴를 앞두고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0.32% 밀린 1039.43포인트에 마감했는데요.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07억원, 기관이 73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요. 개인은 2117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소매판매가 깜짝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 보였는데요.

다음날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났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8% 하락한 3만4751.32로 거래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6% 떨어진 4473.7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3% 소폭 오른 1만5181.9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날 나온 경제 지표에 주목했는데요. 8월 소매판매는 월가 예상과 달리 깜짝 증가세로 돌아섰고 주간 실업 지표는 다시 증가했습니다.

종목별로 모더나는 백신 부스터 주사의 광범위한 사용을 뒷받침하는 획기적인 사례에 대한 자료를 발표한 후 1% 올랐고요.

시총 상위주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만이 소폭 오르고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등은 약보합권에 장 마쳤습니다.

■유럽 증시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는데요.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6% 오른 7027.4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9% 상승한 6622.59로 장을 마쳤고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23% 오른 1만5651.75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은 라이언에어가 장기 교통량 전망을 높이면서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상쇄되면서 상승했는데요.

여행 및 레저 주식은 3.4% 올랐습니다. 유럽 최대 저비용 항공사 라이언에어 (RYA.I)가 장기 교통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후 7.9% 급등했습니다.

라이언에어는 이날 향후 5년간 유치 승객 목표로 2억2500만명을 제시해 목표치를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50% 상향 조정했습니다.

종목별로 영국 온라인 무역 회사인 IG 그룹이 분기 실적 발표 이후 1.8% 상승했고요. 독일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컨티넨탈은 파워트레인 계열사인 비테스코를 분사한 후 6% 급락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62% 내린 3만323.34에 장을 마감했고요.

일본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단기적 과열감을 경계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익 확정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했습니다.
기술주가 크게 떨어졌는데요. 반도체 관련주인 어드반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이 각각 3% 밀렸습니다.

중국 증시는 사흘연속 내림세였는데요.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34% 밀린 3607.09에 폐장했습니다.

이날은 중국 거대 부동산 기업인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의 파산 우려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2위 부동산 기업인 이 회사는 부채 규모가 350조 원에 이르면서 파산 위기에 처해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헝다그룹의 파산이 ‘중국판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43% 내린 1만7278.70에 거래를 끝냈고요. 홍콩 항셍지수는 1.46% 밀린 2만4667.85에 장을 닫았습니다.

■주요 뉴스

●美 7월 기업재고 0.5%↑…월가 예상 부합

●美 8월 소매판매 전월比 0.7%↑…예상외 깜짝 반등

●미 주간 실업보험청구 33만2천명…월가 예상 상회

●美 9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30.7…예상보다 개선

●공정위, 미래에셋 SPC 계열사 누락 혐의 조사 착수

●공정위, 카카오엔터 현장조사…웹소설 저작권 탈취 혐의

●LX하우시스, 등급 강등에도 수요예측 흥행…4천550억 몰려

●한전, 3억달러 그린본드 발행…"탄소중립 투자 속도"

●1세대 이커머스 다나와 매물로..누가 인수할까

●미래에셋증권, 1천억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주주가치 제고

●삼성중공업, LNG 연료추진 컨테이너선 6척 수주…8412억원 규모

●현대,기아차, 유럽시장 점유율 10% 첫 돌파

■주요 일정

●현대중공업 신규상장 예정

●기재부, 9월 최근경제동향

●美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유로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확정치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는 소비는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용지표는 여전히 지지부진함을 확인하면서 혼조세 보였는데요.

현지시간으로 금요일 뉴욕증시는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네 마녀의 날'입니다. 거래량 증가와 함께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이달 중순 미국 주식시장의 비틀거리는 움직임이 옵션 만기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페퍼스톤의 크리스 웨스턴 리서치 헤드는 보고서에서 "지난 6개월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옵션 만료로 이어지는 주에 하락했고, 이러한 흐름이 이번주에도 반복돼 시행될 리스크가 있다"며 "이는 증시 약세를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증시도 지난 9월 9일 9월물 선물 만기일 이후 코스피가 연속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주가 흐름은 조정 국면으로 진행되는 모습인데요.

정인지 유안타 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중반 조정 과정에서 7월 저점대와 120일 이평선의 지지대를 하향 이탈했고, 9월 초까지 진행된 반등 과정에서 다시 7월 저점대와 더불어 구름대 하단선이 저항으로 확인된 후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9월 만기까지 외국인 스프레드 누적 순매수 5만3858계약으로 9월 만기 후 외국인 순매수 포지션이 급증 추세인데요.

정 연구원은 "단기적인 주가 흐름에 따라서 외국인 선물 누적 순매수 포지션이 빠르게 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따라서 지금 외국인 누적 순매수가 많아서 상승을 기대하기 보다는 외국인 포지션이 빠르게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외국인 선물 포지션을 추적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지금까지 9월 17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raffaella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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