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는 견고’...TSMC, 모바일 반도체가 매출 견인
‘파운드리는 견고’...TSMC, 모바일 반도체가 매출 견인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9.13 18:04
  • 최종수정 2021.11.12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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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TSMC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반도체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가 역대 2위의 월간 매출을 기록했다. 북미 모바일 고객사향 신제품 양산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컴퓨터 관련 수요에서 기저 효과가 줄어들고 있지만 모바일과 스마트폰 관련 수요가 늘고 있어 주가 하방이 지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TSMC는 지난 8월 매출로 1374억2700만 대만 달러(약 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8%, 전월 대비 10.3% 증가한 수치이며 월간 기준 지난 6월에 이은 사상 두 번째 규모였다.

매출이 전월 대비 증가한 이유는 5나노를 주요 공정으로 활용하는 북미 모바일 고객사향 신제품 양산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1~8월 누적 매출은 9965억4000만 대만 달러(약 42.2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TSMC의 연간 매출 증가율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이다.

대만의 동종 기업도 호실적을 냈다. UMC가 8월 187억8900만 대만 달러(약 79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은 전월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한 수치다. UMC는 TSMC보단 상대적으로 성숙노드를 취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UMC와 TSMC의 전방 산업 중 컴퓨터 관련 수요에서는 기저 효과 감소가 나타나지만 모바일, 스마트폰 관련 수요는 견조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기준으로 UMC와 TSMC의 모바일/스마트폰 매출 비중은 각각 47%, 42%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반도체 수출 지표 중에도 MCP(멀티 칩 패키지) 수출 견조세를 강조했다. 8월 기준 28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0.7%, 전월 대비 5.3% 증가했다.

그는 “모바일 시장으로의 노출도가 높은 한국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서비스 기업의 가동률은 PMIC, AP, CIS 중심으로 상기 대비 견조해졌다”라며 “이처럼 양호한 모바일 반도체 지표는 반도체 업종 주가의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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