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마감체크] 코스피 자체의 매력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
[0910마감체크] 코스피 자체의 매력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9.10 17:56
  • 최종수정 2021.09.10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 매도, 환율 상승 등 코스피 3,100선 테스트
플랫폼주 규제 우려 반영, 단기 낙폭 과대 분석
8월 이후 낙폭 과대 지속, 코스피 상대적 매력 평가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9월 10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지난 3일 간의 하락을 뒤로 하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외국인 수급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4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6% 상승한 3,12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여전히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5,208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금융투자의 매수가 유입되며 2,392억 순매수로, 4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2,820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상승했고, 전기가스 업종, 통신 업종 등 경기방어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은행 업종이 카카오뱅크의 하락세가 지속되며 약세를 보였고, 운수장비 업종이 애플카 실망 매물에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32% 상승한 1,03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IT 업종을 중심으로 1,178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813억을 순매도하며, 14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219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만에 차익 실현 매물을 출회했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에코프로비엠의 수주 모멘텀이 지속되며 강세를 보였고, 건설 업종, IT 부품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 기계/장비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중국 규제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 특징주

애플카 관련주가 애플의 자체 생산 가능성에 희비가 갈렸습니다.

한 언론의 단독 보도에 의하면, 애플이 애플카 생산을 위해 다양한 완성차 업체들과 접촉했으나 자동차 업체들이 한발 물러서면서 직접 개발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KB증권은 배터리, 모터 등 전기차 핵심부품의 경우, LG, 삼성, SK로부터 구매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전자, LG이노텍,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애플카 협력 기대감이 남아 있었던 현대차와 기아는 실망 매물에 하락했습니다.

조선주가 'K-조선 비전 및 상생협력 선포식' 모멘텀에 상승했습니다.

전일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협력 선포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친환경 선박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75%까지 늘리고, 스마트 선박 개발도 추진해 50%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중공업,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샘이 인수 절차 마무리 가능성에 하락했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롯데쇼핑을 한샘 경영권 지분 인수에 함께 참여할 전략적 투자자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쇼핑은 사모집합투자기구에 2,995억원 출자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샘의 주가는 하락했으나, 롯데쇼핑의 주가는 소폭 반등했습니다.

효성티앤씨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 상승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효성티앤씨의 3분기 영업이익은 4,339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재차 경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8월 터키 공장 가동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며, 스프레드 강세가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현재 주가는 21~22년 실적을 기준으로 PER 4배에 불과하다며, 목표가를 1,200,0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게임주와 엔터주가 중국 발 규제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텐센트, 넷이즈 등 자국 대형 게임 업체들에게 당분간 신규 판호 발급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지난 2일 중국의 국가광전총국은 '여성스러운 외모를 가진 남자 아이돌'의 활동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펄어비스, 크래프톤 등 게임주가 약세를 보였고, 하이브, 큐브엔터 등 엔터주 역시 하락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3일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2021

14일
한국은행, 금통위 의사록 공개
애플, 아이폰13 공개 예정
OECD 경기선행지수 발표
SK리츠 신규 상장

15일
스페이스X, 우주 관광 개시

16일
SK이노베이션 임시 주주총회
유럽종양학회(ESMO)

17일
미국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현대중공업 신규 상장

 

경제지표

14일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 8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한국 8월 수출입물가지수

15일
미국 8월 산업생산, 8월 수출입물가지수, 9월 뉴욕주 제조업지수
한국 8월 고용동향
EU 7월 산업생산
중국 8월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소매판매

16일
미국 8월 소매판매, 9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EU 7월 무역수지

17일
미국 9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EU 8월 소비자물가지수

 

■ 전망과 포인트

9월 증시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주는 외국인의 매도와 환율의 상승이 이어지면서, 코스피 3,100선을 테스트하는 한주가 되었습니다.

다만 코스피가 신흥국 증시 안에서도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플랫폼주 규제 우려라는 이슈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낙폭이 과도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간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9월 고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부양책 모멘텀도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대외 변수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2주 정도는 고비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며, 그 다음주 추석 연휴와 FOMC 등을 앞두고 대내외 투자 심리가 비교적 침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이틀 간 시장을 압박했던 카카오와 NAVER가 오늘 소폭 반등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외국인은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주 간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포인트는 외국인 투자자의 귀환 여부에 달려 있을 것 같습니다.

탑다운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매를 먼저 맞은 신흥국이, 신흥국 중에서도 낙폭이 컸던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 매력도를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9월 1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