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국내 1위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2(블소2)’ 흥행 참패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0일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보유한 엔씨소프트 일부 지분 약 1716억원 어치를 매각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에 따라 블랙록이 가진 엔씨소프트 지분은 6.05%→4.86%로 축소됐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분기부터 역성장세를 보여왔고, 이를 극복할 구원투수로 신작 게임 블소2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시장에서 기대 이하의 혹평이 쏟아지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블랙록의 지분 매각은 이를 반영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최근 중국 당국이 게임을 ‘정신 아편’이라고 비판하면서 중국 게임사들은 물론 엔씨소프트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중국발 대형 악재까지 터지면서 엔씨소프트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 셈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블랙록이 엔씨소프트의 기업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듯 하다”면서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리니지W’의 성공여부에 따라 지분 추가 매도가 이뤄질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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