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줄어든 중국면세그룹, 해남도면세점 동력 얻을까
수익성 줄어든 중국면세그룹, 해남도면세점 동력 얻을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8.31 08:47
  • 최종수정 2021.08.31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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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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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면세그룹이 최근 실적에서 수익성이 크게 낮아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 분기 상품 프로모션을 크게 늘린 것 때문인데, 증권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월간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해남도 면세점 성수기와 코로나19 재확산 여부가 회사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면세그룹은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74억 위안, 순이익 25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 전년 동기 대비론 매출 53%, 순이익 164% 늘었지만 전기 대비론 각각 4%, 12% 줄었다.

매출 대비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건 2분기 상품 프로모션을 강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지난 2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은 전기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해남도 면세점의 비중이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상반기 해남도 면세점 매출이 전체 매츨의 74%에 해당하는 262억 위안을 거뒀다. 이어 산야면세점 185억 위안, 하이난 면세점 77억 위안 등으로 뒤를 이었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중국면세의 해남도 면세점 시장점유율은 92%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비해남도 사업 매출은 99억 위안으로 전분기 대비 16% 줄었는데 이는 중국 내수시장 회복 부진이 주요 원인”이라 설명했다.

지난 7월 월간 성장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는 해남도 면세점 매출이 지난해 7월 대비 44% 증가했다고 발표했고 일평균 매출 규모는 1억2000만 위안으로 추정된다.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6월과 유사하며, 하반기는 해남도 면세점 시장 성수기이나 코로나19 재확산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박주영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 33배에서 거래 중으로 최근 4년 평균을 하회”한다며 “하반기는 해남도 면세점 시장의 성수기로서 중국면세의 주가 모멘텀을 기대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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