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안타스포츠, 애국마케팅 속 성장세 가속화
中안타스포츠, 애국마케팅 속 성장세 가속화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8.27 08:12
  • 최종수정 2021.08.27 0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안타스포츠
사진=안타스포츠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스포츠웨어 브랜드 안타스포츠가 상반기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필라를 비롯한 브랜드 수익성 제고와 함께 적자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내 자국 브랜드 선호도가 늘어나는 가운데 증권가는 실적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타스포츠는 2021회계연도 상반기 실적으로 매출 228억 위안, 순이익 38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 순이익은 132% 성장하며 순이익 기준으로 가이던스를 상회했다.

안타 매출이 106억 위안, 영업이익 24억 위안으로 외형 성장을 이끌어냈다. 자국 브랜드 선호도 증가와 함께 직영매장 및 온라인 매출 비중을 전략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다만 인건비와 판관비가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필라 브랜드도 성장이 두드러진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더 크게 늘었는데 이는 프로모션 정상화와 매장 효율성 개선에 기인한다. 필라의 매장장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기타 브랜드도 매출은 14억 위안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억 위안으로 같은 기간 68%나 성장했다. 데상트와 코오롱스포츠의 중국 내 인지도가 확대되고 있으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증권가는 견조한 수요와 영업 효율성 개선에 기반해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홍콩증시에 상장한 안타스포츠의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실적 기대감에 따른 본토 자금유입에 기인한다는 평이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안타스포츠와 리닝의 본토 자금 지분율은 2020년 말 대비 3%포인트, 7%포인트 상승했으며 주가는 동기간 39%, 77% 상승”했다며 “안타스포츠는 안타의 자국 브랜드 선호 증가 수혜 및 유통채널 개선과 필라의 판매 호조를 기반으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 언급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