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요기요 인수로 온·오프라인 융합
GS리테일, 요기요 인수로 온·오프라인 융합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08.20 09:41
  • 최종수정 2021.08.20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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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GS리테일이 요기요 인수로 온·오프라인 융합의 큰 그림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하이투자증권은 20일 GS리테일의 요기요 인수가는(지분 100% 기준 8000억원) 2019년 매각된 우아한형제들의 PSR(주가매출비율), P/GMV(총 거래금액 대비 가격 비율) 대비 약 50% 정도 할인이 적용된 금액으로 양사간 시장점유율 차이를 감안할 때 적정가라고 평가했다. 

GS리테일 CI
GS리테일 CI

앞서 GS리테일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요기요 지분 100%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된 SPC(특수목적법인) 지분 30%를 2400억원에 취득, 유상증자로 6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총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임수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합병전)과 홈쇼핑의 단순 합산 현금성 자산은 2542억원 수준으로 홈쇼핑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고려하면 자금 조달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인수에서 요기요의 퀵커머스 서비스인 요마트는 포함되지 않았다. 

임 연구원은 "이에 따라 향후 GS리테일의 편의점과 슈퍼, 랄라블라(H&B)가 요기요 플랫폼에서 요마트를 대신해 퀵커머스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요기요라는 시장 상위 플랫폼을 통해 GS리테일의 퀵커머스 경쟁력이 강화되며 사업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임 연구원은 "GS리테일 퀵커머스는 편의점을 기반으로 하여 상품 SKU, 물류센터 측면에서 강점이 있지만 자사 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플랫폼이 약점이었는데 월간 순이용자수 600 만명을 보유한 요기요를 활용하면 보완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향후 경쟁사들의 퀵커머스 진출로 시장경쟁은 점차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퀵커머스에 필요한 주요 역량(상품, 물류, 플랫폼)을 확보한 동사의 차별화된 경쟁력 부각되며 시장점유율 확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단기적인 측면에서 요기요 인수로 인한 펀더멘탈 기여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그는 "최근 배달 앱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이익 창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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