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유리 제조업체 복요유리가 2021회계연도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에 따른 자동차 유리 판매가 늘면서 친환경차 시장 고성장에 따른 고가 제품 판매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하반기 자동차 반도체 공급이 정상화하며 차 판매가 늘고 친환경차도 확대되며 제품 믹스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복요유리는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58억4000만 위안, 영업이익 10억6000만 위안, 순이익 9억10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7%, 영업이익은 90%, 순이익은 81.3% 증가했지만 컨센서스 대비로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1%, 4.7% 낮았다.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에 따른 자동차 유리 판매 증가, 친환경차 시장 고성장에 따른 고가 제품(글라스 루프, HUD용 전면 유리 등) 판매 비중 확대로 매출총이익률이 증가했다. 또 미국 자동차 시장 회복에 따라 미국 자회사 상반기 매출액이 늘었고 비용 절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하반기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2021년 하반기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주요 자동차 기업의 생산이 정상화할 전망이다. 차 판매량 증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친환경차가 자동차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자동차 유리 판매량 증가와 제품믹스 개선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이다.
장재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동사 12개월 선행 PER은 29배로 중국 상장 피어 기업의 평균 PER인 33배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유리 시장 내 높은 점유율과 성장 초입 단계인 자동차 유리 제품을 고려하면 피어기업 대비 밸류에이션 할증이 타당”하다고 언급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