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매출 낸 앱티브(APTV), 수익성 개선 언제쯤?
역대급 매출 낸 앱티브(APTV), 수익성 개선 언제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8.11 17:50
  • 최종수정 2021.11.12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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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현대차와의 JV로 잘 알려진 자율주행 기술기업 앱티브가 높은 매출 상승세에도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비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글로벌 1티어 부품사 중 전기차 전환 수혜가 가장 뚜렷하다는 점에서 투자 관점에서 앱티브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앱티브는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38억700만 달러, 영업이익 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4.2%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컨센서스보다 7% 높았지만 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지난해 기저 효과로 인해 흑자 전환하였으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로 인한 글로벌 생산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이익이 다소 부진했다. 이에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3.6%급락했고 이튿날 하락폭을 2.2% 만회했다.

앱티브는 고전압 시스템(High voltage electrification)와 스마트카 아키텍쳐 분야 기술력을 토대로 시장 성장률을 뛰어넘는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분기 글로벌 생산량 대비 앱티브의 초과 매출성장률은 17%에 달하며, 특히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북미 유럽 지역의 초과 성장률은 각각 24%, 37%로 나타났다.

전기차 성장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고전압 시스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1% 증가하는 등 전기차 영역에서 차별적인 성장도 돋보인다. 이에 상반기 수주액은 11억2000만 달러로 상반기 기준 최대 수주를 기록했다. 앱티브는 고전압 시스템 관련 매출이 올해 9000만 달러에서 2025년 25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앱티브는 2021년 연간 가이던스 매출액은 약 4% 상향 조정했으나 이익 가이던스는 유지했다”며 “글로벌 1티어 부품사 중 전기차 전환 수혜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부품사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차별적인 역량을 보유한 점이 매력적”이라 평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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