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융기실리콘, 상반기 모듈 출고 1위...BIPV에서 성장동력 얻나
中융기실리콘, 상반기 모듈 출고 1위...BIPV에서 성장동력 얻나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8.11 17:50
  • 최종수정 2021.11.12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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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기실리콘자재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태양광 모듈 기업 융기실리콘자재가 올해 상반기에도 모듈 출고량 1위를 지속했다. 모듈에서 2020년 말 처음 1위에 올라선 뒤 연이은 시장 지배력 확대 추세다. 회사는 향후 성장동력으로 태양광 통합 빌딩(BIPV)을 점찍은 상태다.

중국 상해 후강퉁 증시에 상장한 융기실리콘자재는 11일 장마감 기준 86.120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지난 3월 55위안 선에서 주가가 상승해 3개월 간 55%가량 증가했다. 시가총액은 4765억 위안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융기실리콘자재는 2021년 웨이퍼 110GW, 모듈 65GW의 생산능력을 갖추며 양쪽 모두 출고량 기준 업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융기실리콘자재는 그동안 웨이퍼는 계속해서 1위 지위를 유지했으나 모듈의 경우 2020년 말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강효주 KB증권 연구원은 “향후에도 이런 지위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경쟁사 대비 가장 적극적인 증설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 평가했다.

융기실리콘의 새로운 성장동력은 BIPV에서 창출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정부의 BIPV 정책 발표 이후 경쟁자 대비로 기술적으로 가장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이다. 융기실리콘 제품은 옥상용 ‘Longi Roof’와 벽면용 ‘Longi Curtain’을 주력으로 상공업 건물과 리모델링 건물에 특화된 상품 기술을 개발 중이다.

회사는 지난 3월 친환경 첨단 금속 외장재 설계·시공·설치 기업 센터 인터네이션 지분 27.25%를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 기업은 이미 중국 정부와 협력해 다수의 공항 등 상공업 건물에 외장재를 납품, 설치한 경험이 많다는 점에서 증권가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효주 연구원은 “융기실리콘자재는 웨이퍼/모듈 기업으로만 평가받고 있지만 BIPV시장은 약 2000GW로 중국의 누적 태양광 발전 설치량의 약 9배 규모로 파악된다”라며 “동사가 장악할 BIPV 시장의 확장성을 고려하면 프리미엄이 필요한 시점”이라 평가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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