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마트, 9월부터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시작
[단독] 이마트, 9월부터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시작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1.08.11 14:24
  • 최종수정 2021.08.11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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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사진=신세계그룹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사진=신세계그룹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이마트가 오는 9월부터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를 시작한다.

11일 신세계 이마트 관계자는 인포스탁데일리에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가 시작되는 것으로 안다"며 "경쟁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4분기 네이버 내 이마트 장보기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온오프라인 커머스에서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초 4분기부터 이마트 장보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내달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더욱 빨라진 셈이다. 

신세계 이마트가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를 서둘러 나서는 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식품분야 배송 서비스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이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 때문이다.

이마트는 과일 등 신선식품 라인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온·오프라인 유통가의 각축장으로 떠오른 신선식품 영역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다짐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 신선팀 MD들이 선정한 우수한 지역 농부들이 수확한 채소와 과일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마트는 노브랜드 프리미엄 서비스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자체브랜드인 노브랜드는 가성비로 유명하다. 유통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노브랜드는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면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노브랜드는 마케팅 등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함으로써 가성비를 높였고, 상품성까지 갖추면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가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노브랜드 상품도 함께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 이커머스 거래액은 60조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22.8% 성장했고,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이마트 역시 이 시장을 더욱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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