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쌍용차 인수전…에디슨모터스·쎄미시스코, 키스톤PE-KCGI '동맹'
판 커진 쌍용차 인수전…에디슨모터스·쎄미시스코, 키스톤PE-KCGI '동맹'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1.08.09 14:31
  • 최종수정 2021.08.09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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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GM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경쟁하는 미래 자동차 회사로 만들 것"
(사진=쎄미시스코)
쌍용자동차 인수 컨소시엄 업무협약. (사진=쎄미시스코)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전기버스 전문 기업 에디슨모터스와 쎄미시스코가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의 재무적 투자자(FI)로 KCGI(강성부 펀드)를 영입했다. 에디슨모터스의 전기 버스 기술력과 키스톤PE, KCGI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쌍용자동차 인수전의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9일 에디슨모터스는 키스톤PE, KCGI, 쎄미시스코, TG투자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쌍용차의 인수 및 운영 주체는 에디슨모터스-쎄미시스코-TG투자가 맡고, 재무적 투자자로는 키스톤PE와 KCGI가 참여하는 구조다. 인수 및 운영 자금으로 약 8000억원 이상을 조달해 쌍용자동차를 회생시킨다는 전략이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키스톤PE와 KCGI 측이 전기 자동차를 개발해 쌍용차를 테슬라, GM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미래 자동차 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에 동의해줬다"면 "인수 자금 조달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완전 해소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강성부 KCGI 대표는 "창사 이래 꾸준히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투자를 지향해왔다. 지금까지는 ESG 가운데 G에 집중돼 있었지만, 이번 투자를 계기로 E와 S로 투자를 확장할 계획이다"며 "단순히 환경을 위한 투자가 아니라 투자 수익 극대화라는 투자의 본질과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쌍용차를 세계적인 전기차 선도 업체로 탈바꿈하겠다는 강영권 대표의 비전에 동참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쌍용차의 현재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계획과 추진력을 가진 유일한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영권 대표는 "평택공장 부지가 재개발 이전하면서 공장 건설 및 미래 차 시설을 진행하고 남은 이익금이 있으면 피해를 본 평택시 소상공인과 쌍용차에 헌신하고도 임금을 못 받은 임직원을 위해 환원할 계획”이라며 "대주주 지분으로 받는 배당금은 사회에 환원하고 신기술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 뒤 전기 승용차와 전기 SUV를 생산해 연간 30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에디슨모터스의 ‘3세대 Smart BMS를 적용한 배터리팩’과 ‘MSO Coil Motor’ 기술 등을 활용하면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450~800㎞되는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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