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야테크놀로지, 7월 호실적..D램 역성장 우려 내려놨다
난야테크놀로지, 7월 호실적..D램 역성장 우려 내려놨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8.06 10:39
  • 최종수정 2021.11.12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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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야테크놀로지 eMCP
난야테크놀로지 eMCP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D램 풍향계’로 불리는 대만의 D램 제조사 난야테크놀로지가 월간 기준 34개월만에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D램 반도체 시장 전반이 피크 아웃에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는 모양새다.

난야테크놀로지는 2021년 7월 매출은 7,950백만 대만달러로 2018년 9월 이후 3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76억3900만 대만달러를 기록했던 전월 대비로 4.1% 증가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62.0%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6월 매출은 전월과 비교하면 불과 0.5% 증가해 피크 아웃하는 느낌을 주었는데 전월 대비 4.1% 증가하며 다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간 느낌을 준다”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이 높더라도 일단 전월 대비 매출 증가율을 자꾸 생각하게 되는데, 4.1%의 증가율은 나쁘지 않은 모습”이라 평했다.

난야테크의 D램 생산능력이 연중 내내 웨이퍼 월 7만 장 규모라는 점에서 이번 매출 상승은 가격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 소비자향 D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반면 공급이 제한적이란 점에서 7월 매출 상승의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7월 Specialty(소비자향) DRAM 계약가격은 전월 대비 3.42~9.76% 상승했다. 특히 DDR3 고용량(4Gb, 2Gb) 제품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이는 다양한 응용처에 필요한 니치 마켓 제품의 수요가 견조한 것으로 보인다.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난야테크의 7월 매출 성장은 대형 메모리반도체 주가에도 긍정적이란 평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 이후 메모리 반도체 업종 가운데 대형주 중심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하는 모습으로, 이는 공급자 우호적으로 시장이 돌아가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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