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BABA), 대내외 노이즈에도 실적은 견조했다
알리바바(BABA), 대내외 노이즈에도 실적은 견조했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8.06 09:49
  • 최종수정 2021.11.12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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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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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알리바바가 자국 정부의 규제 리스크에도 2022회계연도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핵심 상거래 매출 상승세가 유지되는 등 이커머스 중심의 성장세와 함께 신사업도 견조하게 이어 나가는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는 정책 규제가 완화되기 전까지 보수적 접근을 권유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2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2057억 위안, 조정 EBITDA 417억 위안,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451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4%, 조정EBITDA는 8%, 순이익은 5% 증가했다.

매출 성장률 대비 순이익 성장률 둔화는 투자 확대 때문이다. 회사가 2022회계연도 순이익 증액분을 전액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커뮤니티 마켓플레이스, 타오바오 딜스, MMC , 로컬 라이프 서비스 등 국내외 투자 확대로 알리바바 생태계 확장을 도모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리테일과 신사업 성장도 유지하고 있다. 핵심상거래 매출은 ‘618 쇼핑데이’ 호조에 힘입어 1802억 위안을 기록했는데 중국 리테일 매출이 1358억 위안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차이니아오와 글로벌 이커머스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한 모습이다.

다만 클라우드 매출은 16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하는 데 그치며 성장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1분기 틱톡 글로벌 사업부가 중국 정부 규제로 이탈한 영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에 ‘DingTalk’ 기업용 메신저를 클라우드 사업부로 재편하면서 고객 서비스 강화 도모하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실적은 직전 12개월 구매고객 기준 11억8000만 명으로 늘어났다. 중국 커머스 리테일 모바일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9억39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6500만 명 늘었고, 특히 1분기 특가 플랫폼인 타오바오 딜스의 12개월 구매고객이 2억 명으로, 중고거래 플랫폼 아이들 피쉬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황선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미중갈등과 중국 정부의 플랫폼 규제 정책 등 대내외 리스크의 상징적 기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12개월 선행 P/E 는 18.6배로 밸류에이션이 하락했다”며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대내외 노이즈에도 불구 견고한 실적 성장세를 입증했고 2022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는 이번 실적발표로 전년 대비 30% 성장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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